개인택시(only for taxi man) 2013. 10. 22. 06:57

 (미터기 개정 작업중인 택시들...)


택시요금 왜 올렸냐고 하는 분들이 대다수 이겠지만 그러나 실제 택시를 몰고 있는 본인이 느끼는 것은 택시요금이 오르니 팁주는 손님이 늘어났다. 가령 미터기를 고치기 전에 3800원이 나왔으면 600원을 추가하여 4400원이라고 하면 승객은 만원을 내면서 동전은 빼고 달라고 해서 오천원 한장을 거스름 돈으로 돌려주는 일이 요즘 참 많았다. 그 외에도 11500원이 나왔는데 13000원을 주시면서 커피값이라고 했던 아주머니도 계셨다. 그렇다면 이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까?

예전 필자가 나이트클럽을 출입했던 80년대에는 나이트 입구에 머리가 짧은 속칭 깍두기 아저씨들이 기도를 보면서 물 관리를 하고 있었다. 필자는 나이가 많아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 당시 필자는 지금도 그렇지만 나이보다 어려보여서 민증을 보자고 하는 일이 참 많았다. 미성년자가 출입하면 안되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모 호텔 나이트에서 일하는 분의 말을 들어보니 성인나이트가 있고 애들이 가는 나이트가 따로 있어서 물 관리를 해주고 있다고 했다.

비유가 길었는데 하여간 이렇게 세상은 물 관리를 해주는게 보통이다. 고객이 왕이라고 하지만 어디를 가나 대한민국은 사람 차별을 해 온게 사실이다. 호텔에 후진차 몰고 가면 도어맨이 우습게 쳐다보는 것도 사실이다. 택시라고 예외는 아니다. 행색이 돈푼 꾀나 있어 보이면 혹시 팁이라도 두둑히 줄까하여 말도 조심스럽게 존칭을 붙여서 하는 경우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복장이나 행색이 행여병자로 보인다면 택시가 그사람이 손을 든다고 태워주겠는가?

노가다 판에서 일하다가 옷도 안갈아 입고 택시 잡으로 나오면 아마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물론 그분은 재료를 사러 가느라 그렇게 택시를 타러 나왔겠지만 택시기사의 입장은 저 손님을 모셔서 말썽이 생기지 않을까 라는 걱정이 있는 것이다. 말썽이란 물론 요금을 혹시 못 받는 불쌍사가 생기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이다. 이걸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사실 몇 푼 받자고 이짓을 하고 있는데 그 몇푼을 떼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하여간 대한민국은 복장을 중요시하는 나라가 분명하다. 강남 패션이 따로 있다고 하지만 그들이 입고 있는 티 한장이 20만원짜리도 있다. 따라서 티를 입었다고 다 같은 티가 아닌 것이다. 복장은 참 중요하다. 사람은 어느 옷을 입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행동도 달라진다.허름한 옷을 입으면 그 옷을 입은 자신의 행동도 편해질 수 있다. 아무 곳이나 뒹굴어도 상관이 없는 것이다. 좋은 옷을 입는다면 당연히 행동도 조심스러워 지는게 사실이다. 혹시 예비군복을 입으면 달라지는 것을 느껴보셨나요? 

옷 이야기까지 장황하게 하는 이유는 택시 승객도 물갈이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택시요금이 오르고 승객의 물 갈이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팁을 주는 승객도 늘어났다는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갑자기 돈 가치가 떨어져서 돈을 마구 쓴다고 봐야 하는가? 어제 만난 한 아주머니는 아들이 밤업소에 나가는데 거기도 손님이 없어서 난리라고 한다. 그러면서 그 이유가 다 엄마 때문이라며 엄마가 박근혜를 찍어서 그렇다고 시비를 한다고 했다.

사실 그때 선거철에 만난 어느 아주머니는 박근혜를 찍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부모님들이 식음을 전폐하고 여기저기 자녀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을 찍으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것이다. 자녀 입장에서 이러다가 큰일 나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부모님의 요구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선거가 끝나고 택시도 손님이 전만 못한게 사실이다. 백화점에서 알바하는 아내도 요즘 자신의 카드로 임시 결제하고 손님이 좀 있는 날 카드결제를 취소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심지어 지겨워 죽겠다고 말하는 날도 참 많다. 

백화점에 손님이 없어서 하루종이 아무도 안오는데 우둑허니 서 있기가 고역이라는 것이다. 못난 남편 만나서 이렇게 고생시키니 필자의 마음도 아프다. 어쨋든 경제가 잘 돌아가서 내년에도 택시요금 600원 올려주기를 기대해 본다. 미터기 개정 비용으로 25000원을 또 삥 뜯기는 일이 있더라도 서울 시내에 네 곳으로 가두리 양식장처럼 몰아넣고 삥을 또 뜯기더라도 과천 시내가 요금 개정하는 택시 때문에 또 마비가 되더라도 내년에도 어게인 하고 싶다. 그래서 좀 수준 높은 택시 고갱님들을 만나고 싶은게 필자의 바램인데....

비웃는 분들이 많겠죠? ㅋㅋㅋㅋㅋㅋ 

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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