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꼴리한 이야기 2010. 10. 2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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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택시 앞좌석이나 뒷좌석이나 별 의미가 없었던거 같다.

하지만 요즘은 좀 다른거 같다.

여자 승객은 거의 예외없이 뒷좌석이다.

하지만 가끔씩은 여자분이 앞좌석에 앉는 일이 있다.

외국에서는 택시의 앞뒤로 차단 막도 있고 앞좌석은 기사의 고유 공간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 자리에는 고양이를 데리고 다니 사람도 있으며 개인사물이나 책같은 것도 갖고 다닌다고 한다.

이런 것을 이해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만일 승객이 택시의 앞좌석에 앉는다면 팁을 더 낸다고 들은 적이 있다.

하여간 그날은 역삼동에서 건너편에 있는 여자분이었는데 차를 돌려서 모셨다.

그런데 이 손님 내차 앞자리에 앉았다.

이런 경우 손님이 앞자리에 앉았는데 아무 말이 없으면 웬지 예의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누가 먼저 말을 걸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아마도 날씨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야기가 시작된거 같다.

그분은 탑승했던 그 골목에서 장사를 하시는데..

본인이 탄 곳 골목 안으로 들어오면 가계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저씨 머리가 참 멋있다고 했다.

그분 제부도 나처럼 머리가 희어졌는데..

남자는 나이 들수록 멋있어지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서..

제부의 예전 사진을 보면 그져 그랬었던거 같은데 나이가 들수록 멋있어지는 사람 같다고 했다.

그 소리를 들으니 나도 머리가 희어지면서 머리 검은 친구에게서 "니는 머리가 하얗니 관록이 있어 보인다"고 하면서 부러워하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다.

하여간 그 여자분 나에게 머리를 절대 염색을 하지 말라고 하면서 차라리 발색을 하는 것이 어떠냐고 했다.

좋은 생각 같기도 했다.

그런데 제부 이야기를 듣다보니 그 사람 제부가 본인보다 나이가 많고..

또 본인이 사귀는 남자는 5살이나 어린 남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분 능력이 좀 있는 여자임에 틀림이 없는거 같았다.

그런데 목적지에 거의 다와서 멋있는 남자나 여자는 오히려 사귀는 사람이 없어서 쉽게 사귈수 있다는 묘한 말을 했다.

그건 내가 본인 한테 거의 넘어왔다는 말투 같기도 했는데..

남자나 여자나 미남 미녀들은, 누군가 상대하는 애인이 있다고 생각하여 사람들이 접근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외롭고 그러다보니 데쉬를 하면 누구나 쉽게 사귈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에게 총각 아니냐고 했다.

나의 대답은...

"글쎄요~~"

"제 블로그 오시면 다 아실수가 있는데요.."

......................

다녀 가셨는지 알수가 없다.


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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