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꼴리한 이야기 2011. 6. 18. 05:00
바람이 어찌나 센지...
바람이 어찌나 센지... by kyungtaek lim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오전이 끝나갈 시간 필자는 자동적으로 식당으로 향하게 된다. 이럴 땐 사실 손님이 잘 안보이기도하구 있어도 모른척 지나칠 때도 있다. 특히 그날 꼭 먹겠다고 마음먹은 음식은 먹어야하기에 그간 손님도 포기하고 왔던 시간과 거리가 아까워서 그냥 그 집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 요즘은 냉면을 며칠 먹고 있는데 양도 많이주고 옛날, 그 집과의 인연이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어떨 때는 무엇에 이끌리듯이 손님을 태우는 경우가 있다. 마치 그것은 지남철에 금속이 달라붙는 것처럼..

그녀가 가라고 했던 곳은 경기도인데 제법 먼 거리였다. 네비로 찍어보니 37km가 나왔다. 이런경우 경험상 요금이 3만원이 넘을 가능성이 있다. 가면서 냉면은 잊고 3만원 벌 생각에 살짝 들뜨기도하구 그리고 지방으로 갈 때는 머리를 식힌다는 기분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그녀의 말은 더 재미가 있었다. 그녀는 친척이 그곳에서 식당을 하는데 그 식당 여주인이 배달원과 정분이 나서 가정을 팽개치고 살림을 차리러 집을 나갔다는 것이었다.

그 여주인의 나이를 물으니 대략 40대 초반이고 배달원 남자는 20대 중반이라는데 남편은 부인에게 그간 충실하고 까라면 까는 스타일로 일종의 공처가나 페미니스트가 아니었나 할 정도로 부인의 말을 잘 들어주는 스타일이었는데 필자는 그 부인이 미인이었는지가 궁금했다. 그래서 그 부인이 미인이었냐고 물으니 그렇게 빼어난 미인이라기 보다는 남자들로 하여금 보호본능을 느끼게하는 좀 연약해보이는 스타일이라고 했는데..

그런데 그 과정을 들어보니 아마도 그 부인과 배달원은 어느순간 정분이 났을 것이고 그리고 남편에게 부탁해서 그 남자가 갈곳이 없으니 자기 집에서 살도록 하자고 요청했는가보다. 그런데 어느날 보니 그 배달원과 부인이 같이 누워있는데 이상해보였다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그 부인의 요청이었는지 가계를 옮기자고 해서 가계를 내 놓은 상태에서 가계 보증금과 그간 모아놓은 돈을 모두 가지고 그 남자와 집을 떠나버렸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아가씨가 그 식당의 돈 관리를 하려고 가는 중이었다는 것인데... 이런일을 당하면 얼마나 황당하고 x팔릴지 상상이 가기도 한다. 더군다나 그 집에는 초등과 중등의 아들도 있다는데 어떻게 그런일이 가능한지.. 남녀관계는 참 알수가 없다는 생각이구 남자든 여자든 배우자를 잘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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