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꼴리한 이야기 2012. 3. 28. 08:02


새벽2시의 압구정  로데오 거리. #urbanphoto #seoul
새벽2시의 압구정 로데오 거리. #urbanphoto #seoul by taijin Jung 저작자 표시비영리

 

강남 누님들을 모시고 달리고 있었다. 강남누님들 답게 얼굴이 살짝 동안이거나 돈을 들인 티가 났다. 그녀들의 대화는 오... 저기 지금 무슨 세일한다는 거지? 야 저기 몇 % 세일인데 라며 압구정 스트리트의 촌평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앞에 앉은 누님은 지갑을 꺼내서 돈을 꺼내들고 내돈을 받으라며 필자의 우측 팔을 때릴 기세였다. 이럴때 선수를 치지 않으면 자칫 뭇 여성들의 팔데기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집중포화를 맞을수가 있다.

"손님 저기 이따가 내돈 받으라고 제 팔 치지 말아주세요... 손님들이 제팔에다가 쿡쿡 찌르면서 내돈 받으라고 하시거든요 엄한 남의 팔만 때려서 나중에 보면 어깨 아래 팔데기가 시퍼렇게 멍드는 일이 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천주유소 사거리 내리막을 달리고 있을 때 뒤에 앉은 누님은 외마디 비명을 지른다.
"아;; 아저씨 무섭게 달리시네.."
"그래요? 그럼 저는 더 달리고 싶어지는데요?"(악셀패달에 힘을 더준다.)
"야! 뭐가 무섭냐? 재미만 있네~"(앞에 앉은 누님)

항상 이렇게 여자들이 문제라니까요? 예전에 중앙대 앞에서 남녀학생 8명이 필자의 택시와 다른 택시에 나누어타고 한강대교를 건너 동부이촌동을 가고 있었다. 그때 앞에 앉은 여학생이 필자의 마초본능을 자극하는 이런 멘트를 날렸다.
"아저씨 저 앞에 택시를 제껴서 우리가 먼저가게 해주세요!"

이럴때 대체로 보통의 남자라면 아니 좀 센스티브한 남자라면 마초본능이 자극되는 것을 느낄수가 있다. 그 신체 신호는 오른발에 힘을 더하게 된다. 이렇게 달린 택시는 앞에 달리던 다른 택시를 추월하고 동부이촌동으로 접어들어 달리고 있었다. 시간은 저녁 8시경으로 땅거미가 짙어져서 라이트 불빛 밖에 보이지 않았고 동부이촌동 스트리트에는 좌우에 불법주차들로 실제 차가 주행할수 있는 차선은 하나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때 좌측 건너편에서 좌회전을 대기하던 차가 필자가 고속으로 달리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좌회전을 들어왔다. 위기였다. 필자는 우측으로 차를 돌리면서 즉시 좌측으로 차를 돌려 차를 멈추었다. 뒤에 따라오던 일행을 태운 택시는 그 상황을 다 보았다. 그 순간 필자의 택시는 급 커브를 틀었기 때문에 한쪽 바퀴가 공중으로 살짝 떳다가 떨어졌다.

결국 필자 택시의 엉덩이 뒤를 스치듯이 그 좌회전 차량은 아파트 안으로 사라졌다. 그차가 무슨차인지도 확인할 정신이 없었다. 아마도 그 운전자는 약물에 취해 있었다고 밖에 달리 생각할수가 없었다. 정신을 차리고 금강병원쪽 앞으로 가니 먼저 도착한 택시에서 내린 일행은 길을 건너가 있었고 하차하는 필자와 일행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

"아저씨! 짱이야!!"
이 이야기를 그 누님들에게 했더니 필자에게 젊다고 했다.
"저는 그래도 64년식인데요? "
"그러니까 젊지~"
"그럼 손님들은 5학년신가요?"
"5짜가 되면 그렇게 못할거예요..."

이렇게 항상 여자들이 문제다. 사건의 배후에는 항상 여자가 있지 않은가???

 

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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