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꼴리한 이야기 2014. 1. 14. 06:54


Koryo Hotel. Pyongyang, North Korea.
Koryo Hotel. Pyongyang, North Korea. by (stephan)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두 남자와 한 여자가 탑승하여 가고 있었다. 창밖을 바라보며 여자가 말했다.
"저게 뭐야? 대실? 큰 방을 말하는거야?"
"응.. 저거 대실도 아직 몰랐어? 저건 여관이잖아.."
"요즘은 여관에 가면 얼굴 안마주치도록 자판기처럼 돈을 기계에 넣고 들어가는 곳도 있다는데요?"
"저건 잠깐 쉬었다 가는 것을 대실 한다는 거야? 임자랑 한번 가자구..."
"자기는 어떻게 그런걸 잘 알아? 많이 가봤나보네?"
"요즘에는 방에서 하늘이 보여서 별이 보인다는데...."
"그게 어떻게 가능하죠? 신기한 일이네요?"
"다음에 우리 한번 가자구.. "
"저는요 택시 하다보면 손님들이 깨끗한 여관 데려다 달라는데요... 제가 어디 들어가 봤어야 어디가 깨끗한지를 알죠..?"

이런 숙박업소에 데려다주는 일이 있다. 필자의 기억으로 아주 기분이 나빴던 기억이 있는데 일본인 할아버지와 미모의 여성을 호텔 앞에 내려준 기억이 있었다. 그런데 그게 왜 내가 이토록 잊지 못할 정도로 기분이 나빴을까? 나도 잘 모르겠다.
이런 경우도 있었다. 미모의 여성인지는 모르겠으나 필자와 날씨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남자 이야기 혹은 여자 이야기를 하며 갔는데 목적지에 도착해 보니 검정 세단이 서 있었다.

그 여성은 자신의 집에서 그리 멀리 떨어진 곳도 아닌데 이 검정 세단은 왜 여기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 남의 사생활을 알 필요가 없겠지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그 차에는 웬 놈팽이가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이 여자가 걸려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와줄 방법은 없고 안타까울 뿐이고..
아니, 여자가 즐기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어제는 모피코트를 입은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분은 연세가 필자보다 열살이나 연상이었지만 인터넷에 능한 분이었다. 전화를 하는데 그곳에 가면 와이파이 터지는 호텔이 있어야 할 텐데 그때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었다. 필자가 어디를 여행 가시냐고 물으니 동남아로 여행을 가신다고 했다. 이야기 보따리를 술술 풀려 나왔는데 자신은 탑승한 그곳 출신이라서 거기서 학교를 다 나왔고 인터넷 카페지기와 "밴드"라는 것을 하고 있는데 이 밴드라는 것이 누군가 만들어 놓으면 동창생들을 다 만날 수가 있으며 재미있게 댓글 놀이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했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필자 나이의 친구들도 인터넷에 익숙치 않아 친구를 찾으려고 싸이를 뒤진적이 있었으나 싸이를 만들어만 놓고 접속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동연배에서는 많이 찾아볼 수가 있었다. 그리고 필자의 블로그도 연세가 많은 분들은 찾아오기 힘든 눈치였는데 이분은 열살이나 연상인 분이 이렇게 인터넷 활동을 하며 재미있게 지낸다니 참 훌륭한 분이라는 생각인데 마지막 헤어지며 필자의 블로그를 소개해 주지 못한게 못내 아쉬웠다.

어제 충청도 가신다는 모녀, 필자의 목소리가 좋아서 신뢰가 간다는 이분들 다녀 가셨는지 모르겠네요..?

잠시만요...
오셨으면 추천 버튼은 좀 눌러주고 가실게요?!!!

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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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한 이야기 2013. 8.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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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4442 by white@black 저작자 표시


빌딩 위인지 버스 옆면인지 모르겠지만 김수현 그가 보였다. 그런데 그 광고의 모습은 김수현 스럽지 않고 웬지 얼빵한 모습의 사진이었다. (필자의 착오가 있었다. 필자가 재미있게 보았던 선덕여왕의 김추춘역을 맡은 사람이 김수현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김수현 스럽지 않다는 표현은 유승호처럼 보이지 않았다는 의미가 된다. 요즘들어 사람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병이 걸린 느낌이.. )
"저사람이 김수현 맞나요?"
"네 맞아요.. "
"그런데 왜 저렇게 얼빵해 보이죠.. ㅎ  혹시 은밀하게 위대하게 보셨나요?"
"못 봤어요.. 혹시 보셨나요?"
"네 보다가 너무 유치해서 만화 같다고나 할까.. 보다 말았어요.. "
"관상이라는 영화가 재미 있다는데요.. 그걸 보세요.. 백윤식도 나오고 재미있을거 같아요.."

"그영화 포스터 보니까 봉준호 영화 설국에서도 나오는 단골배우도 나오던데요.."
"송강호가 나온다고요? "
"네.. 제가 광고 보니까 송강호 얼굴 있던데요.. "
"그래요? 전 못본거 같은데요.. 김혜수 이정재가 나오는거 같던데요.. "
"그 영화는 누가 만들었을까요..? 감독마다 색갈이 있던데요.. 제가 보니까 김기덕 감독은 대체로 한사람이 어떻게 이 사회와 가정으로 부터 어떻게 길러졌고 그 과정으로 인해서 사람이 변하고 나중에는 그 일로 복수가 벌어지고 뭐 그런 복수의 정당성 혹은 사회적 모순 그런 것을 다루는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서 홍상수 감독 영화를 최근에 몇편 보았는데 주로 신변 잡다한 이야기에 여자 따먹는 이야기던데요.. "

"맞아요.. 저두 몇편 보았는데 그런 영화들이더라구요.. 그런데 어떻게 유명한 감독이라고 하는지 궁금해요.. "
"제가 최근에 고현정 영화가 궁금해서 찾아서 봤는데요.. 북촌방향? 이라는 영화는 목빠지게 고현정 나오기를 기대했는데 마지막에 영화팬으로 잠깐 감독하고 사진찍는 장면이 나오데요... 어이없게도.. "
"고현정 좋아하시나봐요?"
"예쁘지 않나요? 남자라면 아마 누구라도 관심이 있을걸요?"
"고현정이 이혼하고 조인성하고 사귀었다고 하던데요.. "
"그래요? 전 몰랐어요.. 하지만 뭐 고현정이 꼭 이뻐서라기 보다는 뭐랄까.. 고현정을 보고 있으면 마치 내 살이 그녀의 피부와 닿아 있는 느낌이랄까.. 뭐 그런 느낌을 받는데요.. 이뻐서 그러는게 아니라 섹스어필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런데 그 영화 제목이 생각이 안나네요.. 긴 제목의 설명조였는데..(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 영화를 보셨는지 혹시 모르겠는데요.. 지금도 궁금해요 도데체 그들의 관계가 이상하거든요.. 김태우가 선배랑 만나보니 선배와 살고 있는 여자가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고현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그집에서 밥을 먹고 헤어졌는데 쪽지가 고현정으로부터 와서 내가 느낀, 느낌이 맞다면 모처로 와서 우리 이런 감정을 확인해보자? 뭐 그런 문자를 받고 도착하여.. 깊은 관계에 빠지고.. 김태우는 내생에 찾던 진짜 짝을 찾았다며 우리 절대 헤어지지 말자고 했는데요.. "

"사실 그렇잖아요.. 아무리 성공을 한다고 해도 인생의 반쪽을 찾지 못한다면, 진정 사랑하는 반쪽을 찾지 못한다면 성공한 것이라고 말하기가 어렵겠죠.. 김태우의 이런 반응에 대해서 고현정은 이것은 그져 원나잇일 뿐이라고 말하는데요 그런 장면을 하정우를 비롯해서 하정우가 데려온 두 남자, 합쳐서 세 남자가 김태우를 결박하고 고현정 남편에게 전화를 합니다. 선생님 억울합니다. 이자를 어떻게 할까요.. 이 대목에서 그가 왜 억울한지가 궁금하다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나머지 두 남자도 김태우와 고현정의 관계에 분노하는데 반해서 그들은 고현정에 대해서는 아무런 잘못을 추궁하지 않았고 고현정 남편도 초연한 반응을 보이는데.. 아마도 제가 보기에는 그녀의 남편은 성불구자로 보였고.. 그렇다면 고현정은 이 영화에서 세 남자 아니 네 남자를 거느리고 살고 있었다고 봐야 하는지요.. 그게 궁금하다는 것이죠.. "

"맞아요.. 고현정은 실제로도 그런 느낌이 드는 배우예요.. "
"그런가요? 제가 전에 선덕여왕 찍을 당시에 방송국 카메라를 촬영장에 들이대서 촬영장 느낌을 보여준 것을 본적이 있는데요.. 고현정은 남자들에게 쌓여 있던데요.. 먹을 것도 남자들이 챙겨주고 누군가는 부채질도 해주고.. 그녀의 입에서는 <미친거 아냐?> 를 연발하면서.. "
"남자들은 고현정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나봐요? 하긴 제가 봐도 지금 고현정 같은 배우가 없는거 같아요.. 요즘 배우들은 그져 이쁘기만 하고 그런 느낌이 안드는... 나와 무관한 그런 여배우 밖에 없는거 같아요.. 그러니까 옛날 배우가 더 이쁜 배우가 많았던거 같아요.."

"여자들도 그런 느낌을 받나봐요.. 저는 남자로써 아마도 신성우 같은 배우가 섹스어필한 배우라고 생각하는데요.. "
"그래요? 하지만 저는 여자로써 그분은 너무 남성 호르몬이 많이 나오는 스타일이랄까... 버거운(?)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야기를 더 했으면 좋았을 텐데.. 서로 아쉬운 이별을 해야 했다. 
(필자의 트위터를 보면 영화감독 지망생이라고 나온다. 그러니 뒷담화를 이해 부탁드리며.. )

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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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한 이야기 2013. 8. 8. 05:27


술쳐묵으러 Shane네 집에..
술쳐묵으러 Shane네 집에.. by 루미넌스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휴가는 갔다 오셨나요?"
"아직..."
"왜요? 바쁘셔서요?"
"아니요.. "
"그럼.. 돈이 없으신건 아닐테고요.. 강남 서식하시는데.. 남자가 없으신가요..?"
"빙고.. "
"아니 왜? 제 얼굴이 뒤에서 다 보일 정도면 여자로써는 엄청 큰 키신데... 늘씬 하시고... 뭐가 부족해서 남자가 없으실까요.. 혹시 제가 대신 해드리면 안될까요..? ㅋ 농담입니다. "
"제가 좀 쎈 남자를 좋아하거든요.. 남자가 다가오면 싫어지거든요.."
"그래요.. 그럼 뭐 남자들이 주눅들어서 달려들지도 못하겠는데요.. 키도 크신데다가.. "
"엄마가요.. 제가 남자 없는 이유에 대해서 니가 못되 먹어서 그렇다고 하시는데요.. 저는 사실 그렇게 못된 여자는 아닌데.. "

"그럼 뭐 혼자 사시면 되겠네요.. 요즘 세상에 돈만 있으면 부러울게 없잔습니까.. 자칫 못된 놈 만나서 매 맞고 사는 것보다는 혼자 폼나게 사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안돼요.. 저 앞으로 2년 안에 시집 가야되요.. "
"큰일이네요.. 그럼 손님보다 더 강한 남자를 만나야 되는데.. 그리 쉬워 보이지는 않는데요.. "
"근데 키가 몇이세요.. "
"제가 키가 좀 큰 편이고 운동도 하거든요.. "
"무슨 운동이요.. "
"자전거 타거든요.. "
"어 저도 자전거 타는데요.. 잘 되었네요.. 우리 한번 만나서 달려봅시다." 

카드 영수증을 받아간 것 같은데.. 거기에 필자의 이름, 전화번호, 차번호, 사업자번호 등등 다 나온다. 그런데 아직 연락은 없다. 필자의 택시에 탔던 분들 중에서 영수증을 받아가신 분들은 연락주시면 단골로 모시고 싶은 생각도 있다. 낮 오후시간에는 한가하기 때문에 언제든 미리 연락 주시면 가능하리라 생각하는데...

그분을 내려 드리고 다음 손님도 여성이 탑승했다.  그분에게 방금 전에 내려드린 손님의 남자가 다가오면 싫어진다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하시냐고 물었다. 그녀의 대답은 사람 나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다가오면 또 싫어지는게 보통 여자들의 마음이라며 일종의 밀당을 잘 해야 한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남자가 너무 저자세로 다가오는 것도 분명 싫은게 사실이라고 한다. 그것이 여자들에게서는 나쁜 남자 신드롬이 통하는 이유라는 것이다. 나쁜 남자들은 여자를 우습게 보기 때문에 오히려 여자 쪽에서 호기심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그래 결정 했어!! 필자는 나쁜 남자가 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이분 요즘 세태에 대해서 꼬집었다. 자신의 직장에서 젊은 남자애가 다가와 사랑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 여자분은 필자보다 한살이 어린분이었는데 30대 후반의 아이가 사랑한다며 다가오기에 내가 나이가 몇개인데 니가 이러냐고 하니.. 그 남자는 그게 뭐가 중요한데요? 라고 되물었다는 것이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했다는 것인데...

필자는 요즘 점점 이성에 대해서 무감각해짐을 느낀다. 도데체 여자가 혹은 남자에게 진정 사랑하는 상대가 세상에 있기는 한 것일까? 사랑이란 그저 한 순간 느끼는 마약처럼 환각에서 깨어나면 쓰디슨 뒷맛만 남기고 사라져 버리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니까 남자나 여자나 나이가 들면 들 수록 이성에 대한 환상은 사라지고 우울한 현실만이 있을 뿐이라는 생각이다. 

오직 이런 우울한 기분을 달래 줄 것은.. 음... 그대여.. 여기 술 한잔 따라 보세요..  

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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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한 이야기 2013. 7. 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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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 by white@black 저작자 표시

홍상수 감독 영화를 몇편 보았다. 예전의 김기덕 감독의 영화의 모순된 사회성 짙은 영화와는 다르게 홍감독의 영화는 전에 보았던 생활의 발견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다. 사실 고현정 영화를 보려고 찾았는데 홍상수감독 영화가 두편이 있었다. "잘알지도 못하면서"와 "북촌방향" 이었다. 그런데 극중 주인공이 모두가 영화감독이다. 

영화내용들도 모두가 신변잡다한 이야기들이고 술마시고 친구 만나고 그런류의 영화였다.  생활의 발견도 그랬지만 세편 본 영화들이 모두가 헌터의 심리를 잘 다루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여자가 넘어오게 하는지 타이밍을 노리고 접근하는 찬스는 기회다. 라는 그런 심리를 다루는 영화인듯 싶다. 

어느 블로그에서 여자가 맘에 들면 솔직히 다가가서 전화번호를 요구하라고 하는 글을 본적이 있었다. 그 블로그에다가 댓글을 휴대폰으로 쓰다가 스마트폰 댓글 쓰기가 어려워 다 써 놓고도 비번 블로그 주소 등등 너무 과정이 복잡했는데 그중에 어느 것인지 쓰지 않아 댓글은 날아가버리고 "블로거님 전번 좀 갈켜주세요 "라는 댓글은 사라져버렸다.

실제 이것이 사실일지 궁금하여 택시 손님중에서 제법 미인인 분들에게 물어보았다. 남자가 초면에 다가와 전화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하면 가르쳐 주는지를 물었다. 그녀의 대답은 본인은 그런일이 별로 없었고 안가르쳐 주었다고 하는데 동생은 그런일이 정말 많았다고 했다. 

이에 더해서 언젠가 만났던 60대초반으로 보이는 아저씨는 여자와 술을 마시고 마지막에 너랑 자고 싶다고 말하면 모텔에 순순히 따라오는 여자가 의외로 많았고 그래서 그렇게 자신은 그런 경험이 많았노라고 대답하는 이가 있었다. 그런데 북촌방향에서는 어이없게도 고현정은 끝부분에 영화팬으로 감독에게 사진한장 찍는 것으로 나온다. 

극중에서 음주 토킹을 하면서 관상을 잘 보지는 못하지만 당신은 명랑해 보이지만 실제는 저 밑바탕에 슬픈 감정이 깔려 있어서 항상 무엇을 하더라도 슬픈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면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의 반응이 저 정말 그래요 라고 말한다고 했다.

그런데 실제로 필자는 이런 상황을 만나는 경우가 있었다. 세자매가 탔다. 40대 50대 60대 세자매였다. 그분들 중에 둘째 언니가 얼굴에 뭔가 작업을 해서 썬그라스에 모자를 눌러써서 잘 보지는 못했지만 앞에 앉은 막내의 눈에 필자의 택시가 찍혔고 다른 자매들은 건너가서 타자는 말도 거부한채 앞에 앉은 세째는 택시비를 본인이 낸다면서 잔말 말고 가자고 하는 바람에 방향전환을 해서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었다.

남녀가 처음 만나면 언제나 호감이 가는 이성이라면 서로에게 탐닉하게 되는게 보통이 아닐까.. 필자의 목소리가 좋다는 이야기부터 시작이 되었는지 아니면 얼굴 성형을 했는데 광대뼈를 깍으면 팔자 주름이 더 심해진다는 말부터 시작되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이야기 도중 필자의 블로그를 보여주게 되었고 놀러오라는 말과 함께 늘 보여주던 그런 것들을 보여주니.. 

재미있게 사시는 것 같다는 말을 손님은 남겼다. 그런데 사실 필자가 블로그와 기타 다른 잡다구리한 것에 몰두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것은 아마도 엄마를 너무 빨리 잃고 그에 대한 상실감을 잊기 위한 몸부림이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런말을 하자 손님중에 앞에 앉은 분의 말은 어쩌면 내마음과 똑 같다는 말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집안 여자들처럼 아저씨도 예능쪽에 촉이 너무 발전되어 있는데 그걸 다 발산하지 못해서 슬프고 외롭고 그렇다는... 그러면서 이분은 외국에 살고 있는데 이제 어떻게 인생을 끝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는 그녀의 대답은 의외였다. 딸자식은 제밥 먹고 큰줄 알고 남편은 남편대로 말이 안통하고 어쩌면 필자의 느낌과 비슷한 느낌이드는데.. 

하여간 필자가 영화를 만든다면 택시안 발견이라는 소제거리는 무궁무진한데 어디서 크랭크인을 하자는 말은 들려오지 않는다. 지난번 작가를 한분 태웠는데 감독중에는 대본을 써 줘도 엉뚱하게 다른거 찍어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작가의 대본에 토씨 하나도 안틀리게 디테일까지 요구하고 거기에 편집까지 해 달라는 감독이 있다고 했다.

재미있는 감독들이다. 그런데 필자는 언제 입봉을 해볼 수나 있을까... 


p,s 요즘은 필자가 먼저 말을 거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다. 특히나 여성 혼자 탑승한 경우 거의 먼저 말을 거는 일은 없다. 하지만 혹시 말을 걸더라도 거부감을 보이는 여성은 보지 못했다. 그러나 가끔은 케미가 안맞는 손님도 있는 것 같다. 필자가 말을 많이 한다고 헤픈 남자라고 생각하지는 마시라는 의미로.. 

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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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한 이야기 2013. 6. 22. 21:05

Take heart: the earth is sick but it is up to us to heal !!!
Take heart: the earth is sick but it is up to us to heal !!! by wallace39 " mud and glory "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그 오빠 여기 쳐다보는 눈좀 봐.. 어쩜 이렇게 불결하게 쳐다보니?"
그들은 휴대폰을 돌려보며 모두가 공감한다는 표정이다. 필자는 급 궁금해졌다.
대체 어떤 눈이 그렇게 불결하게 쳐다보는 눈 일까..? 
"저.. 손님! 대체 어떤 눈이 그렇게 불결하게 쳐다보는 눈일까요?"
승객들은 사진을 필자에게는 보여주지 않았다.
하지만 궁금했다. 그들끼리 대화는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틈을 내어 물어보았다.

"그분 눈에 안 약을 넣어서 불결함을 씻어내면 되지 않을까요?"
"음... 안돼요.. 이 오빤 그렇게 한다고 눈이 씻어지지 않을 거예요.."
"음.. 그럼 눈알을 빼서 물에 헹구어 다시 넣으면 불결함이 해결되지 않을까요...?"
".............."

"아... 나.. 은위 보고 싶다." 
"오빠! 너무 줄인거 아냐?"
"은위가 뭐야?"
"은밀하게 위대하게 몰랐어?"
"난 또 은교 같은건줄 알았지..."
"저는 은위가 대체 무슨 내용인지 도데체 감이 안오네요.. 무슨 내용이지 아시는분 계세요?"
"그건요.. 음... 북한 남파간첩이야기라고 하던데요.. "
"저는 은밀하게.. 라고 해서 은밀하게 연애하는 줄 알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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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나 8월 달 되면 클럽에 가서 진짜 존나 놀거야.. 오빤 그냥 참고 있어야 돼! 만일 다른 여자 만나면 오빤, 지구의 종말이야!!!"
"오빠! 난 사과 배 이딴거는 과일로 안친다. 망고 뭐 그런거만 받을거야.. 알았지?? 오빤 그럼 지구의 종말이야.. 아니 오빠의 종말이지..."
"오.. 아저씨가 너무 빨리 왔어 너! 아침에 10분 빠르려면 얼마나 힘들줄 알아? 오늘 아저씨가 존나 빨리 왔어.. 아;; 이길 외웠어야 했는데.." 
"그럼 오빠도 놀아! 난 상관 안할테니까.. 알았쥐?? 난 8월달에 존나 놀거야 나 건드리지마.. 나 건드리면 오빤, 지구의 종말이야!! 알았쥐!!!" 

강남서 신촌을 갈 때 이분은 첨에는 올림픽대로로 해서 반포대교를 건너자고 했지만 어플은 올림픽대로가 빨갛게 나오고 있었다. 필자는 위의 내용처럼 전화 통화하는 여인의 허락을 얻어 강북강변으로 해서 용비교를 건너 캐피탈 호텔을 넘었다. 그랬더니 이렇게 환호하는 여인의 모습을 보다니...

이럴 때 필자도 운전하는 재미를 느낀다. 운전으로 한 여인을 만족시킨다는 재미가... 

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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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한 이야기 2013. 6. 18. 08:00

A World In Motion is a World Upside-Down
A World In Motion is a World Upside-Down by Brandon Christopher Warren 저작자 표시비영리


택시를 몰다보면 가끔은 마님을 모시고 가는 머슴이 될 때도 있다. 목적지를 말한 승객은 필자에게 제안을 했다. 모 아파트에 가서 그곳에서 물건을 싣고 다시 탔던 곳으로 오면 되는데 기다려줄 수가 있느냐고 했다. 이런경우 솔직히 두가지가 염려가 된다. 아니 세가지다.

첫번째 기다리는 장소가 협소하여 다른 차량에 방해가 되는 곳이라면 난감한 것이다. 차량들이 빈번히 지나다니는 곳이라면 교통의 흐름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이동해야 하는데 이동해버리면 승객은 택시가 도망갔다고 생각할 상황이 올 수가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 기다리라고 해놓고 마냥 안나오는 경우이다. 며칠전 필자가 결혼식을 다녀왔는데 두시간 거리의 목적지를 갔다가 예식+ 식사 2시간을 허비하고 나와보니 택시미터기가 8만원 밖에 오르지 않았다. 그러니까 승객들은 미터기를 켜고 서 있으면 다 되는줄 알지만 생각해보라 35초를 기다려서 100원을 벌 것인가? 144미터에 100원을 벌 것인가? 당연히 144미터를 몇초만에 달려서 100원을 버는게 훨씬 이득이다. 

세번째 기다리라고 해놓고 요금을 안주고 가버리는 경우이다. 이런일이 있기 때문에 필자는 이렇게 어디를 경유해서 간다고 하는 경우 일단 요금을 정산해 주던가 아니면 인질을 줘서 돌아온다는 보장을 해 달라고 요구한다. 이유는 자신은 편리를 다 보면서 필자에게는 걱정까지 덤으로 주면 안되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을 이야기하자 이분은 그렇다면 그러지 말고 아예 아파트 안으로 택시를 몰고가서 물건을 싣는데 도움을 주면 미터기의 따블을 준다고 했다. 솔깃한 제안이었다. 필자는 흔쾌히 동의하고 택시를 모 아파트에 주차한 다음 문제의 아파트로 들어갔는데 아파트안에는 비슷한 또래의 여성이 문을 열어 주었다. 그런데 그 여성이 필자를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우리 두사람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이 남자 어디서 주어왔어?"
물건을 먼저 들고 내려왔는데 그녀들끼리는 다른 물건을 가지러 이번에는 주차된 차량으로 가는데 그녀들끼리 무슨 이야기를 주고 받는지 속닥 속닥 깔깔거렸다.
필자는 머리 뒷꼭지가 간지러웠다. 물건을 싣고 가면서 승객에게 물었다. 

"저사람이 우리 사이를 의심하는거 아닐까요?"
"상관없어요.."
"그런데 이걸 왜 가지고 가시나요?"
"아 저희가 외국으로 이사가는데요.. 그곳은 온돌이 아니라서 이 옥매트가 있어야 침대에서 따뜻하게 잘 수가 있어서요.. "

이분은 필자에게 헤어지면서 물었다. 
"밤에도 부르면 오실 수 있나요?"
"저는 낮에만 일하기 때문에... "

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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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한 이야기 2013. 6. 7. 05:00


Need washing :-(
Need washing :-( by newflower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세상 참 넓고도 좁은 것인가? 택시를 몰다보면 아주 옛날 보았던 사람들을 우연히 보는 일이 참 많다. 우연히 버스정류장을 지나가는데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중에서 아는 사람이 끼어 있는 경우도 있고 승객을 모시고 가는데 택시를 잡느라 차도에 나와 서 있는 과거에 알던 사람을 보는 경우가 있다. 성내동에 살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필자는 그 당시 스포츠 머리를 하고 있었다. 이 머리를 잘못 깍으면 깍두기 머리가 되는 경우도 있고 동그란 머리가 되는 경우도 있다.

당시 잘나가던 가수 지금은 이름도 가물 가물한 김정민이라는 가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머리를 길러서 왁스 같은 것으로 모양을 내고 다니지만 그 당시에는 까치머리 라고 하는 긴 스포츠 머리에 젤 같은 것을 바르고 다니던 시절이다. 필자의 머리 스타일도 바로 김정민 같은 그런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지금도 그렇지만 머리 스타일이라는게 비슷한 것 같지만 맘에 안들게 짜르는 미용사들이 참 많다. 그래서 필자는 늘 같은 사람에게 머리를 맞기곤 한다. 지금도 두 미용사가 있는 미용실을 이용하는데 한 미용사에게 머리를 깍고 있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처음에는 키가 크고 안경을 낀 A에게 늘 머리를 맞겼었다. 그런데 어느날 가보니 A는 비번이었고 늘 같이 있었던 또 다른 B에게 머리를 맞기게 되었다. 

그런데 의외로 B가 더 차분하게 머리를 세밀하게 손질해 주는 것을 보고 마음을 바꿔먹기로 했다. 그래서 지금은 A에서 B로 머리를 바꿔서 깍고 있는데 그동안 A에게 많은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제는 A나 B와도 별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미용실 분위기가  
쏴한 이상한 느낌이든다. 필자는 알 수 없는 미안함이 있고 지난 번에 갔을 때에는 심지어 아는 척도 안하고 쌩까는 A를 보면서 필자가 많이 잘못했구나라는 생각이든다.

그런데도 그녀들은 서로 상대방이 깍으면 더 편하고 좋다면서 아닌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 수가 없다. 그건 그렇고 다시 성내동 살던 시절로 돌아가서 그시절에도 미용실에 매니저로 보이는 여성에게 늘 머리를 맞겼었다. 그러다가 어느날 머리 깍으러 가보니 그 미용사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이제는 다른 사람이 책임자로 와 있었다.

그리하여 그 미용실과의 거래는 끊기고 말았다. 그런데 그후 6개월인지 1년인지 지난 어느날 암사동에서 아침 출근시간에 그녀를 만났다. 필자의 택시에 탄 그녀는 상당한 미인이었다. 이효리를 닮은 스타일이었다. 지금은 어디서 일하냐고 물어보니 근처 또 다른 곳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 미용실 앞까지 택시를 몰고 가서 내려주었다. 그리고 그후로는 필자가 그곳에서 머리를 자르기 시작했는데....

그런데 좀 마음 상하는 일이 있었다. 그 미용실에는 머리를 마치 메두사처럼 삼발을 한 머스마가 있었는데 그 머스마와 이효리 닮은 필자의 머리를 깍는 사람과의 관계가 예사롭지 않았다. 그것을 알게된 이유는 앞전에 암사동 쪽에서 출근을 하면서 나눈 대화가 열쇠가 되었다. 그녀는 평소 자신의 소형 승용차를 몰고 출근을 하는데 그날을 차가 고장이 나서 택시를 타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차는 정말 미용실 앞에 늘 세워져 있었다. 그런데 내 마음이 왜 그랬는 모르겠지만 그비슷한 시간에 그곳을 지나가다보면 그 소형 승용차가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어느날은 정말로 소형 승용차가 옆으로 지나가는데 그 차안에는 앞에서 이야기한 그 메두사가 옆자리에 탑승을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메두사와 이효리는 바나나 우유의 빨대를 공유하며 주거니 받거니 하며 마시고 있었다.

이는 분명 이들의 사이가 보통사이가 아닌듯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그시절 크리스마스를 며칠 지난날 필자가 머리를 깍으러 갔었는데 이효리와 메두사가 이런말을 주고 받는 것이 들려왔다.
"우리 그날 눈 맞았지?"
라면서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둘은 머리를 깍으며 수다를 떨고 있었다. 그런데 왜 필자의 마음이 씁쓸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하여간 그렇게 그 미용실을 다니다가 그녀가 또 다른 곳으로 이동 하면서 소식이 끊겨서 그곳과는 또 이별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며칠전 또 이상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강남이었다. 예전에 아내가 류마티스가 발병하여 여기저기 좋다는 것은 다 알아보고 다니던 시절 양약과 건강식품 같은 것을 잘 상담해 주던 약국이 있었다. 그곳은 마치 참새 방아간처럼 필자가 수시로 바카스를 사 먹고 혈압을 재던 곳이었다. 그런데 그곳 주인은 하루아침에 가계를 접고 제약회사로 들어간다고 했다.

아이가 학원다니기도 불편하고 해서 이사를 가는 모양이었다. 그런데 이사람을 또 만나게 되었다. 아침 출근시간인데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 탑승을 했다. 그 사람도 앞의 필자를 힐끔 거리며 살피는 눈치였다. 필자는 그 사람의 약사 가운에 있었던 이름을 기억한다. 그 이름을 대면서 어디를 가냐고 물었다.

"백지영씨 어디가세요?" 


세상 참 넓고도 좁은가보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요금 2400원을 내는데 받지 않았다.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약을 싸게 구입하기도 했었고 병에 대한 상담을 했기 때문이다.

며칠전에는 이병헌이 결혼한다는 뉴스가 들려왔다. 그 이야기를 손님과 나누다가 필자의 택시에 강병규가 탔었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그 손님도 강병규를 안다고 했다.
http://goodtaxi.tistory.com/796

참 넓고도 좁은 세상이다. 

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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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한 이야기 2013. 6. 5. 02:11

Plaza de George Orwell
Plaza de George Orwell by karramarro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9시 뉴스 생방송시간에 스튜디오에 한 남자가 침입하여 앵커의 마이크에다 대고 "내귀에 도청기가 있다"고 주장한 사건이 있었다. 1988년에 그런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사람이 있었다. 용산 전자상가에 간다고 한 남자는 자신의 아내의 사진이라며 "이여자를 보면 연락을 달라"고 했다. 이유는 이 여자는 내연 남자가 있는데 자신이 잠을 자는지 CCTV로 보고 있다가 잠이들면 아내를 데려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다고 했다. 

자신이 감시당하는지 어떻게 아느냐고 물으니 잠이들면 빨간 불빛이 보인다며 이것은 자신을 촬영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이것을 찾기 위해서 장비를 구입하기 위해 용산을 간다고 했었던 남자를 태운지가 벌써 10년은 된듯하다. 이 손님의 이야기를 듣노라니 내가 정신이 이상한 것인지 그사람이 이상한 것인지 헷갈리는 상황이 될 지경이었다.
왜냐하면 너무도 말을 천연덕스럽게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또 그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 모 경찰서 앞에서 탑승한 여인은 20대로보이는 매력적인 여인이었다. 다만 썬그라스를 쓰고 있어서 눈을 보지는 못하였지만 나름 정상적으로 보이는 여인이었다. 그런데 그녀의 말은 그렇지가 않았다. 이분은 네비로 목적지를 찍어 달라고 하면서 무슨 동 무슨 병원 이런식으로 검색을 해달라고 했다. 그러나 그것은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다.

대체로 네비의 검색방법은 두가지이다. 주소로 검색하면 예를들어 아이나비의 경우 논현동 @@번지라면 "ㄴ ㅎ ㄷ @@" 이렇게 치면 검색이 된다. 그러니까 앞에 서울특별시 강남구 이런 것은 다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지니 네비는 다르다. 이것은 서울부터 텝을 찾아 들어가야 한다. 강남구, 논현동 이런 방식으로 찾아 들어가야 한다. 그외에는 명칭으로 찾는 것이 있다.

예를들어 아산병원이라고 한다면 그냥 아산병원이라고 검색을 해야 한다. 그러나 승객들은 꼭 이렇게 말한다. 풍납동 아산병원이요.. 이렇게 검색하면 안나온다. 왜냐하면 네비는 융통성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양수겹장을 부르는 손님이 너무 많다. 논현동 @@번지라고 하면서 무슨 빌딩 무슨 커피숍까지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중복이고 이런 두가지 방식의 네비 검색 방법은 없다.

그저 명칭이냐, 주소냐, 아니면 요즘은 새주소 무슨 길 몇 호로도 된다. 그리고 전화번호를 찍으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필자가 차근히 말하자 이 여인의 입에서는 놀라운 말이 들려왔다.
"아저씨! 아저씨는 사실 택시기사가 아니죠? 스파이 같은데요? 혹시 저를 감시하려고 기다리고 있던 스파이 아닌가요?"
"네! 스파이 맞습니다. 그런데 손님을 감시하려는 의도는 없구요.. 음.. 제가 쬐끔 인터넷에 글을 쓰는 사람이라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거봐요.. 큰일 날뻔 했네요.. 제가 지금 말하는거 다 나가는거죠?"
"음.. 때에 따라서는 소재가 되기도 합니다."(사실 늘 소재가 되는게 사실이다. 특이한 것은 반드시 소재가 된다.) 

"거봐요 큰일 날뻔 했네요.. 제가요 지금 경찰서에 신고하고 돌아가는 중입니다."
"왜요?"
"제 전화를 누가 도청을 했거든요.."
"그래요? 그럼 물리적 방법으로 도청한 것인가요? 아니면 원격으로 해킹을 통해서 도청을 한 것인가요?"
"몰라요 하여간 도청을 했어요.."
"그럼 그 도청을 했다는 증거가 뭐죠?"
"제가 말한 것이 방송에 나오구요.. 그리고 제가 엄마랑 말한 것이 인터넷에 떠 있고 그랬어요.."
"그럼 도청한 사람은 누군가요?"
"모르겠어요.."
"그럼 그런 글이 올라온 싸이트는 어딘가요?"
"그것도 본 것 같은데 어딘지는 모르겠어요..."
"손님! 그럼 그거 우연의 일치가 아닐까요? 그냥 내가 오늘 백화점에 갔다고 글을 누군가 썼는데 손님이 그걸 보고 내 전화를 도청해서 알게 된거라고 생각하시는거 아닐까요?"

이분과 한참을 이야기하다보니 내 머리가 헷갈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목적지에 도착하니 아저씨랑 이야기를 더 하고 싶으니 더 갈 수가 있느냐고 물어왔다. 필자는 낼름 그러자고 했다. 한바퀴를 더 돌고 같은 말을 반복하고 내리면서 이 여성은 필자에게 요금이 3600원이 나왔는데 만원을 내면서 나머지는 뇌물로 주고 싶다고 했다. 이유는 이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보고 할테니 제발 잘 써서 보고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악수를 청했다. 손을 잡고 몇마디 더 주고 받는데 이번에는 손을 놔야 한다며 아저씨가 너무 손을 오래 잡으신다며 살짝 공주병 끼를 보였다. 필자의 블로그를 알려줬는데 이 정도면 잘 써 드린 것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런데 이분 병원에 가봐야하는거 아닐까... 

뇌물도 받았는데.. 이런 말을 해서;;

 

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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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한 이야기 2013. 4. 18. 05:51

고굴형 썬그라스를 낀 손님이 탔다. 풍겨오는 느낌이 예사롭지 않았다. 뭔가 여유를 즐기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상의가 등산자켓 같아서 등산을 다녀오시냐고 물으니 콜라텍에 다녀온다는 것이었다. 그곳은 천호동도 아닌데 콜라텍이 있는 모양이다. 천호동 강동역 부근에 콜라텍이 있다고 들었고 이분은 군자역 쪽에서 만났는데 그곳 어딘가에도 있는 모양이다. 필자는 서울의 달을 요즘 보고 있었기에 서울의 달이 오버렙 되면서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턴 마무리 등등 이런 사교춤에 대한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었다.
Tango Kiss
Tango Kiss by Pat McDonald 저작자 표시비영리


사교춤이 뭐냐고 물으니 지루박이라고 했다. 그것은 룸바, 자이브, 차차차 뭐이런 연미복 등에 번호를 붙이고 추는 스포츠 댄스와는 다른 것이란다. 하여간 이것도 요즘 건전한 운동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은 모양이다. 지루박이 뭔고 하니 팔을 잡아서 머리위로 빙빙 돌리는 그런 것인 모양이다. 일전에 강동역에서 누님들 4분을 모시고 가면서 건전하게 춤만 춘다는 소리를 들어본적이 있는데 그분 말은 춤추면서 어디사냐 뭐하는 사람이냐 라고 묻는다면 이분은 너 제비니? 라고 물으면서 춤을 중지한다고 하면서 제비들을 피해왔다고 했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마음되로 되는지 궁금하다. 남녀관계란 큐피트의 화살이 언제 내가슴에 박힐지 모르는 매우 위험한 전쟁터와 같은 것이기에 이런 것에 대한 대비가 없다면 애초에 큐피트의 화살이 난무하는 전쟁터에는 나가지 않는게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필자처럼.. 하여간 이분 말을 들어보면 콜라텍에 가려면 일단 춤을 배워야한다는 것이다. 그곳에는 부킹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그사람이 무작위로 처음에는 부킹을 해주지만 춤추는 모습을 보면 바로 알게되어 부킹이 안될 수도 있고 상대방도 처음에는 잡아주다가 춤을 끝내고 가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요즘은 제비가 없냐고 물어보았다. 있겠지만 그분은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고 지금은 건전하게 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여자관계가 만만치 않아보였다. 결혼을 네번이나 했기 때문에 그런쪽으로는 선수가 아닐는지.. 소위 제비라는 자들은 예전 필자가 듣기로는 일단 남자의 물건에 다마를 박아서 여자를 자극해서 한번 깊은 관계에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게 한다고 들었다. 다마란 남자의 표피에 그슬같은 이물질을 넣는 것인데 이것이 관계시 여자를 흥분케한다는 것, 요즘은 이분도 예전에 그슬을 넣었다가 지금은 뺏다고 했는데...

모르는 여성에게는 그걸 것을 사용하겠지만 정상적인 부부사이에 그런 이물질을 넣어서 관계를 맺으면 여성의 몸에 이상이 생길 수가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구슬이 들어있는 쪽으로 터널처럼 길이 생길 수도 있다고 했다. 이분은 특수업종에 종사를 해 본 경험이 있어서 심지어 호스트바도 경영해 보았다고 하는데 어느날 남자들을 다 벗겨놓고 1분안에 남자의 물건이 스텐바이가 되는지 테스트를 해보기도 했다면서 남자의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지만 결국은 고놈이 고놈이라고 했다.

커보이는 아이는 큰 것 같지만 자라스타일의 남자도 작은 것 같지만 스텐바이를 하면 결국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오히려 대물들의 경우 힘이 빠지는 경우가 더 많다고 했다. 그래서 이분 주장은 확대술 같은 것은 필요없고 가장 좋은 스타일은 남자의 물건을 한대 때렸을 때 원위치로 띵 하고 되돌아오는 장작개비처럼 크기보다는 빳빳한게 최고라고 했다. 이분과 이야기중에 수영장 샤워실에서 만나는 늘 스텐바이하고 있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니 그런 사람은 오히려 힘이 약할 수 있다고 했다.

이야기는 여성이야기로 흘러갔다. 여성들 중에는 이분 말로는 불감증의 여성이 참 많다고 했다. 여성이 불감증인 이유는 대부분 그런 여성들은 외부에 있는 돌출부위의 피부가 자극 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일이 생긴다면서 이런 여성은 비뇨기과에 가서 그부분이 드러나게 수술을 받으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인공으로 G스팟을 만들어준다는 것도 있던데 이런 여성들은 불쌍하게 살고 있다면서 다른 남자를 알게 된다면 아마도 남편과 안 살 여자들이 참 많다고 했다.
http://health.chosun.com/healthyLife/column_view.jsp?idx=5172&cidx=113

오늘은 쓸데없는 이야기를 참 많이 한 것 같은데 그러나 이부분 사람의 삶에 에너지가 될 수 있는 것이 분명하다. 조물주에게 호랑이가 언제 할 수 있냐고 묻자 너는 발정 났을 때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화가난 호랑이가 달려들려고 할 때 인간이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다급한 조물주는 호랑이를 피해 도망가면서 인간에게 너희는 니맘대로 해 라고 했다고 한다. 성욕은 식욕과 함께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음식을 아무거나 먹지 않는 것처럼 남녀관계도 잘 살펴서 골라 먹어야 한다. 잘못하면 체하거나 병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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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한 이야기 2013. 4. 1. 07:53




예전에 일본여성 두분을 모시고 달리고 있었다. 한국에는 무슨 일로 오셨냐고 물으니 백뱅 콘서트를 보러 왔다는 것이었다. 그때가 작년 여름이나 가을 쯤으로 기억하는데 두분을 자세히 보니 모녀지간이었다. 요즘 모녀지간에 택시를 타서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친구인지 모녀인지 헷갈리는 분들이 참 많다. 이럴땐 살짝 립써비스를 해준다.
G-Dragon for Gmarket
G-Dragon for Gmarket by TeamBIGBANG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두분이 친구사이신가요?ㅎ"
"오;; 아저씨 립써비스 너무하신다..ㅎ"
"저요? 저는 아직 손님들 얼굴을 못 봤습니다. 그냥 두분이 타신거 밖에 이 안에서는 타시는분 얼굴이 잘 안보이고 룸밀러로 아직 얼굴 확인을 하지 않았는데요 
원하시면 제가 고개를 돌려서 한번 봐도 될까요?ㅎ"
(택시 처음 시작했을 때 와이드 룸미러를 달고 다녔다. 그런데 그게 무척 부담스럽다는 느낌이들었다 어떤 여성은 필자가 운전을 하는데.. 그러려면 앞 도로상황을 주시하는 필자를 뚫어지게 쳐다본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후 와이드 룸미러는 떼어버리고 룸미러 각도도 여성의 경우 뒤에 손님 이마 정도만 보이게 맞추고 다님 물론 앉은키가 크거나 키가 크신 여성은 얼굴이 완전 다보이는 경우도 있음 ㅋ)

이런일이 요즘 많이 일어나는 택시안 풍경이다. 엄마와 딸이 모든 것을 공유한다. 옷을 비롯해서 남자 친구를 공유하면 안되겠죠? 하지만 스타를 공유하는 것은 가능한가보다. 
일본에서 왔다는 모녀는 엄마 나이를 물어보니 필자와 동갑이었다. 필자도 동갑이라고 말했더니 무척 반가운 모양이다. 한국 남자가 인기가 있다는 것을 잘안다. 예전에 일본에 대해서 들어보니 일본의 부부는 남자는 갑이고 여자는 을이라고 했다. 그래서 쇼핑을 가도 남자는 빈손으로 나오고 여자가 물건을 다 들고 나온다고 했다. 이유는 남편은 여자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살다가 일본 여자는 남편이 정년 퇴직을 하면 재산을 나누자고 하여 이혼을 한다고 했다. 그러다보니 일본 남자도 자신이 한 잘못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그냥 쿨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리고 일본 여성들 자존심이 세서 자신의 불쌍 처지에 대해서 감추고 평생을 평상심을 유지하며 칼을 갈다가 때가 되면 이혼 한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무서운 여자들인가? 

그러니 한국 남자가 인기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일단 한국 남자는 여자와 같이 잔다.(?) 일본은 심지어 2인용 이불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일본 남자는 그에 비하면 무척 이기적이고 외박이나 남편 혼자의 여행도 여자는 당연하게 받아줘야한다. 간단히 말하면 부부간에도 사생활을 인정해 준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도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영화가 나올 정도로 사생활을 용납해주는 분위기 이지만 그렇다고 여자가 이렇게 다른 남자 만나는 것을 사생활로 인정할 쪼다 남편이 몇이나 있을까...

하여간 그 일본 모녀는 빅뱅의 공연을 보러 한국에 왔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부러운 것인가? 우리 같으면 그렇게 외국까지 쫓아가 공연을 볼 수 있을까? 물론 일부 부유층 만이가능 하겠지만 일본은 한국에 오는 비용이 자국의 지방 가는 비용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들었다. 경제력이 그만큼 앞 선 나라이니 일본 돈이 한국에서 쓰기에 가치가 있는 모양이다. 그렇게 빅뱅 공연을 간다는 사람을 만난지 얼마 되었을까...

지난 토요일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을 허겁지겁 빨리 가달라는 두여인이 있었다. 거기에 오늘 공연이 있냐고 물으니 지드래곤 공연이 있다는 것이다. 6시 공연인데 그 시각은 5시45분 쯤으로 기억한다. 헐래벌떡 가면서 물었다.
"지드래곤이 왜 지드래곤이예요?"
"본명이 지용이라서 지드래곤이래요"
"그럼 다른 팬들도 그 사실을 아나요?"
"아마 알걸요?"
"지드래곤은 배신자인가요? 왜 혼자 공연을 하죠?"
"쏠로 음반을 내서..."
"그럼 빅뱅 다른 맴버들은 이번 공연에 우정출연도 안하나요?"
"그렇죠.. 지드래곤만 혼자 활동하는 것이라서.."
"저는 빅뱅 중에 탑이랑 조금 못 생긴 애만 아는데..."
"ㅎㅎㅎㅎ"
"왜 웃으세요?"
"제가 소속사 직원이라서요.. 제가 전해드릴께요..ㅎㅎ"
"그런데 저도 드래곤이거든요.. 64년 드래곤 띠예요 제가 좋아하는 이소룡도(40년생) 드래곤 띠구요.. 이승엽도(76년) 드래곤 띠예요.. ㅎ"

88년 드래곤은 누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필자도 그럼 지드래곤이 아니라 마수걸이 이니까....  

음..... M 드래곤이라고 칭하면 어떨까?ㅋ
 

p,s  52년생 드래곤이 빠졌네요..  52년생 드래곤은 박근혜..

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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