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only for taxi man) 2014. 1. 29. 10:51

                      <전에는 5만원이 넘는게 보통이었는데 최근 기록은 2개 뿐이네요>

작년 10월에 택시요금이 오르고 충전할 때마다 요즘 느끼는 것이 있는데 가스요금이 덜 나온다는 것입니다. 가스요금은 올랐는데도 말입니다. 생각해보면 그만큼 타시는 승객이 줄어들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서울시의 발표를 봐도 수입은 오히려 10% (1) 늘었다고 합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에는 빈차로 내 달리기만 했지만 이제는 쉬면서 대기 영업을 하고 있는데 역으로 생각해 보면 택시요금 안오르면 결국 손님은 더 태우고 부지런히 다니지만 결과적으로 가스 장사만 배 불려준 꼴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요즘은 3~4만원 정도로 연료비가 해결이 되니 말입니다. 
(1) http://durl.me/6kii98

그런데 언론에서는 택시요금을 인상하고 승차거부가 여전하며 누구도 만족하지 못하는데 왜 택시요금을 올렸냐고 호도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개인택시 기사는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택시 숫자로 보나 뭘로 보나
 현재 개인택시 종사자가 더 많습니다. 그들도 가장이고 아이 대학도 보내야 하고 아파트 관리비와 도시가스 요금과 건강 보험료와 자동차 할부금과 교통사고를 대비해서 종합보험 보험료와 엘피지 연료비와 밥 값 등을 지불하며 근근히 하루를 버티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왜 택시요금 인상을 왜 했냐니요? 이런 뉴스 이제 좀 그만 내보냅시다. 본인이 보기에는 택시요금은 올해나 내년에 조금 더 인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승차거부 등이 사라지고 택시기사들도 여유롭게 요즘 날씨가 풀렸냐는 인사도 여유있게 받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택시요금 인상이 택시 노동자의 수입을 오히려 떨어뜨렸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법인택시 노동자들의 몫 입니다. 

본인도 법인택시 시절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보았습니다. 노조에 가입하고 여러 활동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시절 잊혀지지 않는 것이 하나 있는데요 모 전국회의원을 택시에 모시고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분에게 열악한 법인택시 기사의 처우에 대해서 호소하며 정부가 집행력을 행사하여 택시요금이 오르면 그 부분을 택시기사가 가져 갈 수 있도록 해 주면 안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대답은 냉정한 것이었습니다. 

그분의 말씀은 정부가 어떻게 그렇게 노동조합과 근로자의 사이에 사사건건 개입하여 강제로 보수를 지켜준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것은 택시노동자인 여러분들이 노력해서 쟁취해야 할 문제라며 한 발짝 발을 빼더군요 결국, 지금 택시 노동자들이 이번 요금 인상의 혜택을 못 누리고 있다면 그것도 노동자의 책임이라는 것인데 한편으로 그것은 냉정한 판단이라고 보여 지지만 자본주의 국가에서 정부가 사업주와 근로자의 사이에 개입하여 사사건건 참견하는 것도 쉽지는 않겠다고 보여집니다.

저는 누구 편을 들고자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입금이 25000원이 올랐다고 하는데 왜 이런 근로조건의 악화가 발생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미루어 짐작이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택시 노동자의 로얄 패밀리 라는 분들이 사업주와 결탁 했다고 보여지는데 이 부분도 노동자들이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돈에 환장한 대표자를 뽑는게 문제라는 것입니다. 개인택시 조합에도 이런 자들이 존재하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그결과 현재까지 택시조합에 매달 지출하는 조합비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업권은 계속 추락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피차 마찬가지고 우리나라 정치도 이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하여간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택시요금 인상이 결코 헛 되지 않았다는 것이며 개인택시 기사들은 조금이나마 숨을 돌리고 대기선에서 길게 대기를 하더라도 한분을 모시면 수입을 보충할 수 있으니 여유를 찾고 있어서 좋다는 것입니다. 연료비도 요금 오르기 전에 저렴한 손님 태우고 열라게 달려서 얻는 수입에 비해서 가스비 지출이 만만치 않았었지만 지금은 연료비가 하루 1만원에서 2만원 정도 줄었으니 모든 면에서 좋아 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택시라는 업종은 박리다매가 불가능한 업종이라는 것을 기자님들이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만일 택시가 박리다매가 가능하다면 지금이라도 택시요금을 조금이라도 더 낮추어서 많은 손님을 모시면 이득이겠지만 택시라는 업종의 특성상 합승이 허용되지 않는 한, 한분 모시고 가야하는 처지에서 아무리 요금이 낮아서 길거리에 손님이 널렸다 손치더라도 그손님들을 긁어모아 내 주머니에 넣지 못하는데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택시는 비싼 요금으로 적은 손님을 모셔야 손님들도 써비스를 제대로 받는게 틀림이 없습니다. 택시 타기위해 한시간 이상 잡느라 생 고생 안하려면 경쟁자가 줄어야 하고 그러려면 요금 인상을 더 해 줘야 한다는 것입다. 어제 본인이 곰곰히 생각 했던 것이 하나 있었는데 이렇게 서울시가 택시요금을 틀어쥐고 안올려주니 요금 인상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모든 택시가 모범택시로 올라가는 것이 어떤가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모든 택시에 검정 칠을 하면 가능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던데요 이러기 전에 서울시가 택시요금 결정권을 택시기사들에게 돌려 주던지 해야지 본인이 이런 생각을 안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까짓 택시요금 600원 인상으로 택시를 공격하는 뉴스 기사를 계속 생산 해 내는 기자님들께 한 말씀 드립니다. 택시요금이 아까우시면 택시를 절대 타지 마시길 바랍니다. 타면서 뭐라고 하시면 태워주는 기사도 기분이 별로 입니다. 요금이 아까우신 분들은 절대 택시를 타지 마십시요 서비스 형편없는 택시를 왜 타십니까? 그냥 걸어다니세요!!! 그리고 한 시간씩 안태워주면 다른 교통을 이용하세요 괜히 고생하지 마시구요 택시기사들이 쫄쫄 밥 굶게 만들면 택시 서비스가 좋아지지 않겠습니까? 이상 마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기분이 상하셨으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D00kie™
,
2010. 12. 1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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