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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12 여자는 그져 말없고 잘 웃으면 된다는... 8
멜랑꼴리한 이야기 2011. 2. 12. 07:14
Vir & Sara
Vir & Sara by Moira_Fee 저작자 표시비영리


요즘 전세대란을 실감하는 상황인것 같다는 느낌이든다. 손님들의 전화내용을 엿들어보면 집주인이 그간 전세를 했었는데 월세로 전환한다는 것이었다. 하긴 그간은 부동산이 올라왔으니 적은 비용을 들여서 집을 사고 그집에 세입자와 같이 있으면서 부동산 가격인상이라는 열매를 따먹어 왔지만 이제는 부동산이 오르지 않는 입장에서 전세라는 것은 의미가 없어지는 추세가 분명하다는 느낌이든다. 필자의 처가쪽 식구들은 남미에 사시는데 그곳에서는 이미 전세라는 것은 없고 대부분이 월세라는 것이다.

이곳 대한민국도 이제는 월세로 가는 추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런데 그렇게 집주인의 월세전환요구에 이사를 고려하는 한 아주머니를 만났다. 그 아주머니는 자신의 오빠의 부인을 그렇게 칭찬을 하고 있었다. 그 오빠부인은 중매로 들어왔는데 직업이 의사이고 뭐라고 하면 척척 웃으면서 일을 잘하기 때문에 오빠부인이지만 그아주머니도 존경하고 집안에서도 어른들이 아무거시 부인처럼만 하라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한다는 것이었다.

그 이야기를 듣던 필자는 이분이 왜 이렇게 그 오빠부인을 칭찬하는지 생각해보았다. 결론은 그 며느리가 우선 말이없었다는 것에 포인트를 맞출 수가 있었다. 그리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는것과 더불어서 잘웃는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그말하는 아주머니에게 했더니 그런가요? 하면서 그런것 같기도하다는 말을 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도 올케와 시동생의 관계가 그렇게 녹녹하지 않는 것이 보통인데 이 올케는 어쩌면 남자의 리더쉽을 갖고 있는듯 말이없고 잘웃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한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현명한 여인인가?

보통은 며느리가 들어와서 집안의 남자들을 이간질시키지 않으면 다행일텐데 이 집안은 서로서로 챙겨주고 아껴주는 분위기로 집안이 잘 돌아간다는 것인데 그 모든 것의 결국은 올케가 잘웃고 현명하게 말이 없이 잘하기 때문이 아닐까? 이 이야기를 다른손님에게 해줬더니 그말을 듣던 한 여인은 딱 나네~ 라고 했다. 그러자 그 옆에 있던 여인은 이런말을 했다. 그런데요 이 언니는 너무 헤푸게 웃어서 탈인데요 아무한테나 실실 잘웃어요...

여자가 웃을 때 안웃을 때를 가리지않고 웃다가는 대한민국 남자들이 헷갈려서 사고칠 위험이 커보인다. 어제 아고라에 올라온 글을 보다보니 남자가 올린 글인데 여편네가 아예 대놓고 다른남자와 사귀고 있으니 이혼해 달라는 글이 있었다. 그 글에 대한 댓글에서 어떤이는 그 사귀는 남자에게 더이상 나타나면 병신이 되는줄 알아라 라고 말하라고 하면서 대한민국 실종사건의 대부분이 치정관계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국은 남자가 너무착하면 여자가 바람이 날수도 있다는 것인데 그 반대로 여자가 너무 남자를 숨막히게 한다면 남자가 뛰쳐나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들었다. 앞에서 말한 분은 남편에 대한 집착이 있다고 했다. 대학 캠퍼스커플로 결혼해서 지금껏 잘살고 있는데 남편에 대해서는 남편의 친구들도 다 알기 때문에 남편이 어디서 누구랑 놀고 있다면 그 남편의 친구에게 까지 확인사살을 한다는 것이다.

필자가 조언을 해주었다. 남편에게 집착하지 마시고 취미생활이나 기타 다른 운동이나 본인도 친구를 만나는 것이 어떠냐고.. 그러나 그래도 그게 잘 안된다는 것이다. 그래도 그 남편은 이런상황에도 부인을 잘 따라주고 있어서 별 문제는 없어 보였다. 이유를 알아보니 이 부인은 집안에서 물려받은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인듯 보였다. 일전에 만났던 어떤분은 은퇴하기 전에는 자신이 가방을 싸서 중국에 가서 몇달 있다가 와도 부인이 어디를 가느냐고 묻지를 않았는데 이제 은퇴하고 집에 있으니 어디가냐고 꼬치꼬치 묻는다는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여자가 능력이 있으면 남편을 숨막히게 해도 별 문제가 되지는 않는듯 보였다. 하여간 여자는 시집가서 잘살기 위해서는 잘웃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고 말이 없으면 성공할듯 보인다. 요즘처럼 이혼과 가정불화가 횡행하는 세태에서 이런것도 잘 처신하는 비결이 아닐까???
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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