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안 세상돌아가는 이야기.. 2013. 12. 21. 06:55



Nintendo wii! My mother-in-law Thelma wii bowling a 155!!!
Nintendo wii! My mother-in-law Thelma wii bowling a 155!!! by Earl - What I Saw 2.0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두 아이와 엄마를 모시고 달리고 있었다. 그들은 뭔가 음식물을 먹고 있는 것 같아서 신경이 쓰였다. 돌아보니 팝콘을 꺼내서 먹고 있었다.
"손님 음식물을 드시는 것은 좋지만 흘리시면 다음 사람이 뭐라고 욕하니까요 떨어뜨리지 않도록 부탁 드리겠습니다. "
"네.."
 
그들의 대화는 아이의 장난인지 억지인지 몰라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엄마 나 저기 땡땡 중학교 갈 꺼야.."
"뭐? 거기는 니가 가고자 한다고 가지는 게 아니야 넌 교육부가 정해주는 곳의 학교를 가야 해!"
"엄마 그래도 난 저기 땡땡 학교 갈래.."
"그 학교 갈려면 지금 저기 아파트로 이사해야 돼!"
"이사하자..."
"아니야! 엄마는 여기 아파트가 좋아 우리 아파트가 교통도 좋고 살기에는 최고야..."
"그럼 주소만 옮기면 되잖아.."
"주소를 어디로 옮기니?.."
"엄마 빨리 주소 옮겨줘!! 응? 엄마~~ 엄마~~~ 엄마~~~"

필자가 끼어들었다.
"야! 주소를 옮기면 그게 뭔줄 알아? 그건 말이야 위장 전입이야.."
"들었지? 그리고 지금 주소 옮겨도 늦었을 껄?"
"아니래 주소 지금 옮기면 되고 난 친구랑 저기 중학교 갈 꺼야..."
"아들만 둘하고 살면 전쟁이시겠어요? 저희 집에서는 요 집사람이 아들한테 말할 때 애칭으로 썅노무세끼라고 하더라구요 이젠 25살이나 먹어서 엄마를 우습게 알죠 어릴 때부터 그래 왔으니 욕같이 들리지도 않구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그놈이 아빠한테는 인사를 챙기면서도 지 엄마 한테는 인사도 안 해요..."

"저희집도 아들놈한테 욕하고 그래요.. 그러지 않으려고 하는데요 말 안들을 때는 그렇게 욕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그런 욕을 하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모양이에요 학교에 가서 애들하고 싸우고 그런데요.."
"그걸 어떻게 아세요..?"
"애들이랑 저희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거든요.."
"이렇게 아들만 둘이면 엄마가 외롭겠어요? 그래도 아들이 둘 이면 하나가 딸처럼 행동하는 놈이 있을껄요?"

"딸처럼 요? 그건 그 아이의 아내에게는 치명적인 거예요..."
"네?"
"저희 남편이 그런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어머니한테는 남편이 애인이자 남편이자 은행ATM이자 후견인이지요.. 그래서 저는 짜증 나고 힘들어요..."
"어쩐지 그래서 그랬나요? 손님의 표정이 처음부터 편해 보이지 않으셨어요.. 그래도 그냥 어머니이시니까 그냥 냅둬 버리지요..뭘.. 그래봐야 얼마나 사시겠어요.. 앞으로.."
"처음에는 저도 그랬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보니 제가 있어야 할 자리에 어머니가 늘 서 있고 둘이 같이 서 있는 꼴을 못 보시고 그러시더라구요..."
"힘드셨겠습니다. 그럼 그냥 안보시면 되잖아요.. 남편만 어머니한테 다녀오고 그럼 안되나요?"
"그게 안 되요 남편은 어릴 때부터 홀로 되신 엄마와 살다 보니 엄마한테서 너 엄마 배신하면 안돼! 라고 세뇌가 되어 있어요 그래서 늘 일주일에 한번 씩은 어머니를 만나러 가야 돼요 그리고 저까지 꼭 같이 가야 해요.. 안 그러면 어머니가 화내시고 뭔지 모르게 삐져서 힘들게 하시고 그래요.."

"그러시군요.. 힘드시겠어요.. 그럼.. 음.... 일주일은 말고, 한 달에 한번으로 부인이 가시는 날을 줄이면 안될까요..."
"남편이 힘들어 하니까 불쌍해 보이기도 하고 남편은 어머니 집에서 멀리 이사도 못 가요 가까운 곳에 살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시아주버니도 그런 태도를 보였었는데 너무 어머니가 들볶고 아내와 시어머니 사이에서 눈치를 보다가 지금은 아예 떨어져 나갔어요.."
"떨어져 나가다니 요 어디 멀리 이사라도 갔다는 말씀인가요? 그게 아니라 지금도 같이 살기는 하지만 엄마를 멀리 한다는 것이죠.. "
"그런데 그게 그렇게 세뇌 시킨다고 엄마에게 집착하게 될까요? 저는 어려서 엄마를 잃어서 늘 엄마를 갈망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이런 식이면 깨는데요? 얼마나 힘들겠어요.. 저는 아버지가 어릴 때 넌 월급 타면 월급 봉투를 나한테 먼저 갖고 와야 돼! 라고 가르치셨지만 말로는 그런다고 했지만 실제는 그때 가봐야 알지요 라고 속으로 말했거든요 그런 건 강요에 의해서 되지 않는 것 일 텐 데요.. 그리고 이름에 효짜 들어간 아이들 보면 그 부모가 참 속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효를 받고 싶어서 그럴까.. 라는"

"그러게 말입니다. 그래도 우리 남편은 세뇌가 확실히 되어서 엄마가 아니면 큰일 나는 줄 알아요.. "
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목적지에 거의 도착을 했다. 도착할 즈음에는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요즘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모 작가의 오로라 공주(?) 그거서 사람들이 죽어 나간다는 데 이렇게 고통 받는 며느리가 있다면 픽션인 드라마에서 대리 만족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아니 어쩌면 논픽션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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