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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7.22 먹잇감을 찾는 야수의 심정으로 이성을 찾는 헌터의 심정이... (1)
멜랑꼴리한 이야기 2013. 7. 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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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 by white@black 저작자 표시

홍상수 감독 영화를 몇편 보았다. 예전의 김기덕 감독의 영화의 모순된 사회성 짙은 영화와는 다르게 홍감독의 영화는 전에 보았던 생활의 발견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다. 사실 고현정 영화를 보려고 찾았는데 홍상수감독 영화가 두편이 있었다. "잘알지도 못하면서"와 "북촌방향" 이었다. 그런데 극중 주인공이 모두가 영화감독이다. 

영화내용들도 모두가 신변잡다한 이야기들이고 술마시고 친구 만나고 그런류의 영화였다.  생활의 발견도 그랬지만 세편 본 영화들이 모두가 헌터의 심리를 잘 다루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여자가 넘어오게 하는지 타이밍을 노리고 접근하는 찬스는 기회다. 라는 그런 심리를 다루는 영화인듯 싶다. 

어느 블로그에서 여자가 맘에 들면 솔직히 다가가서 전화번호를 요구하라고 하는 글을 본적이 있었다. 그 블로그에다가 댓글을 휴대폰으로 쓰다가 스마트폰 댓글 쓰기가 어려워 다 써 놓고도 비번 블로그 주소 등등 너무 과정이 복잡했는데 그중에 어느 것인지 쓰지 않아 댓글은 날아가버리고 "블로거님 전번 좀 갈켜주세요 "라는 댓글은 사라져버렸다.

실제 이것이 사실일지 궁금하여 택시 손님중에서 제법 미인인 분들에게 물어보았다. 남자가 초면에 다가와 전화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하면 가르쳐 주는지를 물었다. 그녀의 대답은 본인은 그런일이 별로 없었고 안가르쳐 주었다고 하는데 동생은 그런일이 정말 많았다고 했다. 

이에 더해서 언젠가 만났던 60대초반으로 보이는 아저씨는 여자와 술을 마시고 마지막에 너랑 자고 싶다고 말하면 모텔에 순순히 따라오는 여자가 의외로 많았고 그래서 그렇게 자신은 그런 경험이 많았노라고 대답하는 이가 있었다. 그런데 북촌방향에서는 어이없게도 고현정은 끝부분에 영화팬으로 감독에게 사진한장 찍는 것으로 나온다. 

극중에서 음주 토킹을 하면서 관상을 잘 보지는 못하지만 당신은 명랑해 보이지만 실제는 저 밑바탕에 슬픈 감정이 깔려 있어서 항상 무엇을 하더라도 슬픈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면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의 반응이 저 정말 그래요 라고 말한다고 했다.

그런데 실제로 필자는 이런 상황을 만나는 경우가 있었다. 세자매가 탔다. 40대 50대 60대 세자매였다. 그분들 중에 둘째 언니가 얼굴에 뭔가 작업을 해서 썬그라스에 모자를 눌러써서 잘 보지는 못했지만 앞에 앉은 막내의 눈에 필자의 택시가 찍혔고 다른 자매들은 건너가서 타자는 말도 거부한채 앞에 앉은 세째는 택시비를 본인이 낸다면서 잔말 말고 가자고 하는 바람에 방향전환을 해서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었다.

남녀가 처음 만나면 언제나 호감이 가는 이성이라면 서로에게 탐닉하게 되는게 보통이 아닐까.. 필자의 목소리가 좋다는 이야기부터 시작이 되었는지 아니면 얼굴 성형을 했는데 광대뼈를 깍으면 팔자 주름이 더 심해진다는 말부터 시작되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이야기 도중 필자의 블로그를 보여주게 되었고 놀러오라는 말과 함께 늘 보여주던 그런 것들을 보여주니.. 

재미있게 사시는 것 같다는 말을 손님은 남겼다. 그런데 사실 필자가 블로그와 기타 다른 잡다구리한 것에 몰두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것은 아마도 엄마를 너무 빨리 잃고 그에 대한 상실감을 잊기 위한 몸부림이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런말을 하자 손님중에 앞에 앉은 분의 말은 어쩌면 내마음과 똑 같다는 말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집안 여자들처럼 아저씨도 예능쪽에 촉이 너무 발전되어 있는데 그걸 다 발산하지 못해서 슬프고 외롭고 그렇다는... 그러면서 이분은 외국에 살고 있는데 이제 어떻게 인생을 끝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는 그녀의 대답은 의외였다. 딸자식은 제밥 먹고 큰줄 알고 남편은 남편대로 말이 안통하고 어쩌면 필자의 느낌과 비슷한 느낌이드는데.. 

하여간 필자가 영화를 만든다면 택시안 발견이라는 소제거리는 무궁무진한데 어디서 크랭크인을 하자는 말은 들려오지 않는다. 지난번 작가를 한분 태웠는데 감독중에는 대본을 써 줘도 엉뚱하게 다른거 찍어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작가의 대본에 토씨 하나도 안틀리게 디테일까지 요구하고 거기에 편집까지 해 달라는 감독이 있다고 했다.

재미있는 감독들이다. 그런데 필자는 언제 입봉을 해볼 수나 있을까... 


p,s 요즘은 필자가 먼저 말을 거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다. 특히나 여성 혼자 탑승한 경우 거의 먼저 말을 거는 일은 없다. 하지만 혹시 말을 걸더라도 거부감을 보이는 여성은 보지 못했다. 그러나 가끔은 케미가 안맞는 손님도 있는 것 같다. 필자가 말을 많이 한다고 헤픈 남자라고 생각하지는 마시라는 의미로.. 

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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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amilpack.tistory.com BlogIcon 포장지기 2013.07.22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빠른 시간내에 소망이 이루어지시기를 응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