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only for taxi man) 2015. 1. 31. 07:44




승차거부 신고당했습니다.


손님 왈 승객이 가자고 하면  

무조건 출발해야 한다네요 


부천에서 부천 손님을 

사진 찍히고 협박 당했습니다.

허접한 것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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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뚝

그냥 일이나 열심히혀..

부천 에서 부천 이나  사진 찍는 놈들  쓰레기중 왕 쓰레기 이니 신경쓰지말고 안전하게 쩐 많이버삼..



승차거부 신고당했습니다.

손님 왈 승객이 가자고 하면  
무조건 출발해야 한다네요 

부천에서 부천 손님을 
사진 찍히고 협박 당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도 좀전에 안양에서 손님이 타더니 의왕시 내손동 가자고 해서 "이차 서울차 이라서 못가는데요"죄송합니다 했더니 내려서 사진 찍으며 서울차가 왜 안양에 있냐고 신고 한대요



[중앙지부[오전 3:14] 아니요..그냥 소변이 급해서 학동충전소로 가려고 1차선으로 가는데..막 소리를 지르더라고요...언넘이...
[성북지부.가조)] [오전 3:14] 갓등 안끄고요?
[중앙지부 ] [오전 3:14] 한국메다는 호출이 없어요...
[중앙지부 ] [오전 3:15] 그냥 메다 눌러야돼요...
[강북(가)  [오전 3:15] 생메다 찍어야 되겄슴니다
[(성북지부.가조)] [오전 3:15] 그럼 콜 예약받으면 손님까지 빈차등 켜고 가요?
[강북(가)  [오전 3:16] 서울시에 10초마다
정보전송...

투명한 메다~~~^^
[중앙지부 ] [오전 3:16] 아뇨..그건 예약등이 있어요..
[강북(가) ] [오전 3:17] 몸아퍼서 일찍 드왔는데
설시는
알꺼야...
[강북(가) ] [오전 3:17] (이모티콘)
[중앙지부] [오전 3:17] 근데 요즘 손님들이 약어서 예약 눌러도 안믿어요..
그냥 승차거부에 수단으로 인식이 되었나 봐요..
메다를 바꿔야겠어요..
[] [오전 3:18] 이제 이렇게 혼란 환란에 빠뜨린 당사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책임지고 택시요금을 칠천원 기본요금 만드는 수 밖에 없다 그래야 저런 시래기 양아 손놈 사라집니다 억울한 승차거부 신고를 막을 수 있어요


[] [오전 1:41] 승차거부 안한다고
하는사람100%  거짓말
하는 겁니다

필요에 의해서 하는 것은 승차거부가 아닌가?

택시 핸들 잡는순간
죄인이란것 모르면서
하는 말이다
[] [오전 1:42] 노골적이냐 아니냐의
문제일뿐
승차거부는 매 한가지 
[(성북지부.가조)] [오전 1:44] 언어도단
[] [오전 1:45] 사례별 보완책도 없이
승차거부 부당성만
나쁘다고 하는 것은
스스로 밥그릇 버리는
행위입니다

제도를 고치고 다듬어서
모두 수긍이가고
납득이 가는 법을 만든후 시행해도 늦지않다

언어도단은 생각없이
글쓰는 사람이 해당된다



위 내용은 개인택시기사들이 500여명이 들어가 카톡하는 방에서 나온 말입니다. 간밤에 승차거부로 신고를 많이 당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경기도에 갔다가 귀로중 경기도를 안간다고 사진 찍는 사람이 있었답니다. 본인은 어제 저녁에 이태원시장 횡단보도 해밀턴 방향으로 가는데 중간에 불법유턴하여 터미널을 가자는 여인을 만났는데 터미널은 갈 수 있지만 여기서 불법유턴은 못한다고 했더니 그럼 건너가서 타겠다고 내렸습니다. 이런 경우도 아마 뒤에 가서 사진을 찍으면 어찌 되는지 걱정 스럽습니다. 결국 블랙박스 영상만이 택시기사의 무혐의를 입증하리라 보는데요(건너가서 타라면 승차거부) 

하여튼 이제 택시승객의 역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승차거부 안하지만 불가피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 카톡 내용중에 승차거부 100% 안한다는 사람 거짓말이라는 글이 있는 것처럼 피치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없다면 거짓말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택시숫자가 제일 많다고 알려진 우리나라에서 이상스레 승차거부가 있다는게 신기합니다. 영국의 블랙캡을 보여준 tv프로를 보니 거기는 길에 서서 택시를 잡는데 당연히 창문열고 어디 갈거다 라고 하면 태우던데요 우리나라는 이런게 용납이 안되고 웬 못된 거의 살인자급 범법자 취급 받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필자도 승차거부 하면서 요금을 바가지 씌우는 자들은 뿌리 뽑혀야 된다고 보지만 이런식으로 무리한 처벌은 억울한 일이 발생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화장실도 가야하고 밥도 먹어야 하는데요 승차거부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악의적인 승차거부가 아닌 기사의 개인 사정의 승차거부 마저도 용납이 안된다면 택시기사는 돌굴리는 시지프스처럼 운전대는 형벌이 될 것입니다. 무슨 죄를 그리 많이 지었나요 우리가? 



화장실 갔다가 32000원 주차위반 과퇴료 부과 받은 사람이 본인입니다. 이것은 조금 억울 합니다. 승차거부 나쁘다는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살다보면 집에 가야하는 타이밍이 생기고 운동하러 갈 시간도 필요하고 오줌보 터지는데 길막히는거 참고 가는데 저 앞에 화장실인데 우회전해서 나 태우고 가라는 승객도 있습니다. 바쁘다며 화장실 갈 수 없다고 말하는 승객도 있습니다. 


승차거부는 대한민국 택시요금이 싸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싸게 봉사하라는 것이지요 이제 이런 법 만든 사람들에게 부탁합니다. 아니 명령합니다. 택시요금도 좀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려주세요 일본처럼 8천원(?) 정도하면 승차거부고 나발이고 할 승객이 있을까요? 지금 낮에 근무하는 본인의 입장은 승차거부가 있다는게 이상하게 들립니다. 하지만 가끔 꽐라들이 대낮에 비틀거며 타겠다고 합니다. 이런경우 그냥 지나칩니다. 그럼 이것도 승차거부로 신고 당하겠지요? 하지만 만취자는 운송약관에 거부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1차선으로 가는 택시를 소리지르며 안선다고 위협하는 택발법 잘못된 법이 분명합니다. 승객이 어디 숨어서 사진 찍는 지도 모르고 지나가다가 어디선가 단속 되었다는 편지가 날아오면 이걸 누가 입증해야 할까요? 기억에도 없는 일을 택시기사가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돌굴리는 시지프스 택시가 늘어나는 것 밖에 없다는 생각이듭니다. 댓글을 사양합니다. 당신들 주장 다 알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다시면 삭제합니다. 




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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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only for taxi man) 2014. 1. 1. 08:10

                  (택시요금 인상으로 미터기 조정중인 택시들)

정부의 택시발전법, 허울 좋은 이 법이 통과된 모양이다. 이 법은 이명박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택시법을 대체한 법이지만 기존의 법으로도 처벌이 가능한 것들을 모아 새법처럼 포장해 놓고 발전이라는 새로운 낱말을 집어넣어 우리 택시기사들을 돕는 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원 보다는 처벌에 목적을 두고 있는 법으로 보인이다. 그 예로써 택시의 숫자를 20% 줄이지만 승차거부나 합승, 부당요금징수, 신용카드결제거부 등의 처분을 강화하되 처벌 기준을 앞으로 대통령령과 부령으로 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처벌 위주의 정책으로 택시면허를 죽이면 결과적으로 감차가 되는 것은 아닐까? 그에 더해서 지금 장착되어있는 디지털 운행기록계의 데이타를 국토부가 공유하고 이를 관리해서 교통 안전을 지도하고 보험료에 활용하겠다고 한다. 

< 택시 운행정보 실시간 관리시스템 >

개념

디지털운행기록계와 요금미터기를 연계하여 위치·속도·승차여부  수입금  운행정보 실시간 수집·분석·관리하는 시스템

주요기능

 운행 및 수입금 정보 등을 통해 전액관리제 시행기반 제공 및 사업자 수입구조 투명성 확보

 

 GIS 기반 운행궤적(경로) 분석을 통해 지입·도급제, 사업구역 위반영업 등 불법운행 적발

 

 급출발, 급가속, 급차선 변경 등 과속·난폭운전 정보를 지수화한 후 교통안전 지도 및 보험료 등에 활용

(2) http://www.molit.go.kr/USR/NEWS/m_71/dtl.jsp?id=95073397

이런 것 때문에 택시기사들은 이법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는 게 사실이다. 어제 뉴스에서는 심지어 택시 승차거부를 막기 위해서 카파라치제도를 만든다고 했다. 필자는 어제 아이들 포함해서 7명이 탑승하려는 것을 거부했다. 만일 이 카파라치 제도가 도입 된다면 이렇게 정원 초과로 거부하거나 사업 구역 밖으로 가자는 승객의 요구를 거절하는 정당한 승차거부도 카파라치는 카메라를 들이대며 택시가 승차거부를 했다고 고발할 것이고 이에 대해서 택시 기사들은 그것이 승차거부가 아니라고 입증하지 못하면 택시 면허가 죽을 수도 있다.

이것 뿐만 아니다 앞으로 택시의 난폭운전 정보를 (2)지수화 해서 교통안전 지도를 하겠다는 것인데 택시기사들의 숨통을 조여오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것들이 정부가 만들어 놓은 틀에서 택시기사들이 살려고 발버둥 치다가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지금의 요금 체계에서는 과속, 난폭운전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고 카드결제 거부가 혹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것도 정부가 강제로 의무 장착을 하게 해 놓고 하루에 1천원, 2천원씩 삥을 뜯어가고 있기 때문이다.(6천원 미만은 수수료가 없다고 하지만 지금 결제금액과 통장으로 들어오는 금액이 하루에 천원정도 차이가 나고 있고 장거리를 많이 가서 요금이 2만원정도의 것들이 많으면 2천원에 육박해서 빠져나가는 경우도 있다.) 

이것도 모아보면 한달이면 하루에 1천원씩 처도 20일근무하는 개인택시는 매달 2만원을 세금처럼 내고 있는 것이다. 돈이라도 많이 벌면 그까짓거 하겠지만 누구하나 우리에게 한달에 2만원 주는 사람이 있는가? 상황이 이러한데도 우리가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서 마치 범죄자 취급하고 있으며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한다. 거기에 승차거부? 이것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일종의 우리를 죽이기 위해서 덧씌우기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승차거부의 원인이 무엇인가? 주취자이거나 짐이 매우 많거나 동물을 데리고 탑승하거나 정원초과 이거나 사업구역 외의 영업을 요구하거나 이런 것들이며 거기에 어제의 경우를 생각하면 필자는 아침 6시에 영업을 개시해서 저녁 7시에 잠실 롯데월드 앞을 지나가는데 택시정류장에 손님들이 쇼핑백을 들고 길게 줄을 서고 있었지만 그냥 3차선으로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12시간을 넘겨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몸이 피곤했기 때문이다. 거기서 만일 승객이 잠실 사거리에서 유턴을 하여 강남을 다시 가자고 한다면 안 그래도 연말이라 막히는 길에 붙잡혀서 언제 귀가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근본적으로 택시의 승차거부는 택시요금이 싸서 벌어지는 일인데도 이것을 마치 우리가 중대 범죄를 저지르는 것처럼 과대포장하고 범죄자로 덧씌운 결과 승차거부는 택시면허를 죽이겠다는 등식이 성립되고 있다.

택시면허가 어떤 것인가? 정부가 감차 예산이 부족하여 (1)1300만원에 더해서 나머지 기금은 우리가 지금 받고 있는 엘피지 보조금을 모아서 한다는 것인데 그만큼 감차 비용이 많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IMF 전에 그 알량한 개인택시를 해보려고 강동구의 성내동 집을 팔아서 그 절반이 들어간 개인택시이다. 그 집을 지금 갖고 있으면 10억을 호가하는 것인데 그렇게 힘들게 장만한 개인택시를 승차거부라는 이유로 단칼에 죽이겠다는 게 이 택시발전법이다.     
 (1)   http://media.daum.net/politics/newsview?newsid=20131231162710079

정리해보면 정부의 처벌 위주의 정책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싼 택시요금을 유지하다보니 과속 난폭운전 승차거부 등이 벌어지고 있는데 원인이 되고 있는 택시요금 인상은 뒤로 미루고 택시기사의 위반 행위만 때려 잡겠다는 것인데 이는 순리가 아닌 것이다. 그리고 지금 막대한 자금을 퍼부어서 감차를 해주겠다는 것인데 필자가 보기에는 그것보다는 택시기사들의 실질 수입을 증대 시키기 위해서 지금 당장 택시요금을 현실화 해야 하는 것이다. 

만일 그렇게 택시요금 현실화해서 개인택시의 경우 연료비를 제하고 하루 15만원을 벌게 해준다면 한달에 20일 근무로 30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가 있다. 이렇게 되면 그 누가 감차를 해달라고 떠들겠는가? 지금은 하루에 낮시간 근무자의 경우 13만원 정도를 미터를 찍어서 충전소에서 4~5만원의 가스를 넣고 나면 한달 20일 근무에 채 200만원이 못되는 수입을 올리는게 개인택시이다. 그러니까 하루 미터기로 20만원만 찍을 수 있다면 감차 이야기는 불필요한 것이다. 

이것을 대략 10간으로 나누면 한시간에 2만원은 벌어야 가능한 금액이다. 한시간에 4명을 태운다고 가정하면 택시 기본요금이 5천원은 되어야 가능하다. 이렇게 해서 만일 택시기사들이 배부른 돼지가 된다면 누가 과속에 난폭 운전에 승차거부를 밥 먹듯이 할 것인가? 정말 갈망하는 게 바로 이 배부른 돼지가 되는 것이다. 공무원만 철 밥통에 배부른 인간이 아니라 우리도 배부른 돼지가 되고 싶은 것이다.

정부는 택시발전법 이전에 우선 택시요금 현실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것이 바로 감차 비용 혈세를 줄이는 방법이며 원인은 따로 있는데 엉뚱하게 택시를 때려잡는 일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어제 글에서도 필자가 주장했지만 택시에 시장경제 원리를 적용하는 것만이 유일한 감차 문제의 해결책이 아닐까...
그렇게 해서 안된다면 그때가서 감차를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보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p,s 요금인상이 선결 되어야 하지만 그 전제로 감차는 못 되더라도 증차는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작년에 저의 보잘것 없는 블로그를 찾아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올해에도 찾아주실 것을 기대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Dookie 배상

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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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안 세상돌아가는 이야기.. 2013. 12. 27. 06:19

백담사
백담사 by Peter Kim/PMP, http://www.ProjectResearch.co.kr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일년을 마무리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사람들은 새해를 계획하고 거창한 신년 목표를 세우는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그저 어제와 같은 오늘이 되기를 기대할 뿐이다. 국토부가 택시발전법이라는 허울 좋은 법을 만들어 택시를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택시기사 어느 누구도 이를 믿는 사람은 없다. 그보다는 그 허울 좋은 법에 들어가 있는 독소 조항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가 감차를 해 주겠다는 데 그 내용이 1300만원에 택시를 넘기라는 것과 그리고 감차 기금이라는 것도 그동안 받아온 엘피지 1리터에 200원정도의 지원을 끊고 그 돈으로 해주겠다는 것으로 아는데 결국 국토부는 아무런 지원 없이 택시 기사들만 때려잡겠다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 필자처럼 힘없는 소인은 그저 어제와 같은 오늘이 되기를 기대할 뿐 더 나은 삶은 기대하지 않는다. 하여간 이렇게 일 년이 마무리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속초를 가신다는 손님을 모시고 달리고 있었다. 필자도 1년에 한번 정도는 그곳을 다녀와야 또 1년을 견뎌낼 것 같은 마음에 일 년에 한번 정도는 그곳을 향해 달려야 한다. 마치 죽어가는 사람이 119를 타고 달리듯이 필자의 택시도 년 중 어느날인가 사람 살려 달라고 속초를 향해 가는 날이 있었다. 

그것은 여름이 아니다. 가을이거나 겨울의 어느 한 자락이었을 것이다. 살기 위한 몸부림이겠지만 다른 이들은 이를 호사 라고 여길지도 모를 일이다. 하여간 또다시 그곳을 향해 달려야 할 이시기에 먼저 속초를 가시는 이 손님에게 부러움에 속초에는 왜 가시냐고 물었다. 그의 대답은 사실 속초가 아니라 백담사를 가신다고 했다. 백담사라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우리 국민이 다 아는 그분이다. 그 손님은 백담사와 그분의 관계를 말해주셨다.

사실 백담사의 주지께서는 그분의 집권 시기에 광주에 대한 책임(?)을 언급해서 정권의 박해를 받아 미국까지 도피했다고 한다. 그러니 그분이 백담사로 오시는 것에 대해서 탐탁치 않으셨겠지만 이런 것을 다 포용하고 오시게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분이 오시기 전에 전국의 사찰을 다 고려했지만 백담사 만한 곳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장모 전 안기부장이 그곳을 방문하여 그분이 계실 수 있는지 사전 정지 작업을 벌였다고 한다.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로는 그곳에 그분이 오시고 샤워 시설이 생겼다고 하는데 그점에 대해서 물으니 그곳에 일본식 나무로 만든 탕이 있는데 욕조에 몸을 담그고 그물로 몸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을 그분을 위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백담사에는 왜 가시냐고 물으니 그곳에서 행사가 있다고 했다. 백담사는 만해마을이라고 만해 한용운님의 정신을 기리는 곳이 있다고 했다. 필자는 만해 한용운님의 님의 침묵은 알고 있지만 그분이 백담사에서 계셨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런데 이분은 자신을 비평가라고 소개하며 이번의 행사에 초대 받았다고 했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만해 문학상은 창작과 비평사에서 주최한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이분은 만해 문학상을 백담사가 수여한다고 했다. 뭐가 팩트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여간 만해 문학상은 대한민국문학상이라고 위키에 나오고 있다. 그건 그렇고 피평가라고 하시니 필자의 시를 보여드렸다. 그랬더니 이분 참 좋다고 하신다. 필자의 블로그 주소도 알려 달라고 해서 알려드렸는데 다녀가셨는지 모르겠다. 쑥스럽지만 그분에게 낭송해 드린 필자의 시를 올려본다.

이 시는 필자가 시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지만 어느 날 만난 국문과 여 교수의 도움으로 첫 시를 쓰게 되었다. 그분은 60대 아주머니었는데 전혀 교수처럼 생기지 않은 국문과 교수였는데 필자가 시를 어떻게 쓰냐고 묻자 일종의 의인법으로 생각하면 시상이 나올 수 있다는 말에 몇 편의 시가 나오게 되었다. 그 후로는 시가 안 나오고 있다. 필자가 조금 더 불행해지면 시가 나오시려는지.....



<<무얼 그리 부끄러워 하세요>>
 

난 당신을 저만치 아니, 저멀리 
있을 때부터 바라보고 있었어요
내가 얼마나 당신을 갈망하는지 
당신은 모르시죠

난 내 생명을 단축하면서 
당신을 기다려왔어요
내가 당신을 기다린 만큼 
당신은 망서리지 말아야 해요
무얼 그리 부끄러워 하세요
내 뒷 모습을 내 뒤태를 
다 보셨잔아요

바라만 보지 말고 
다가와 뒷문을 열고 
내안으로 들어와 주세요 
아까운 내 목숨이 
당신으로 인해 
닳아가고 있잖아요.. 
그렇다고 엉덩이로 당신에게 
다가가긴 너무 부끄러워요..
내가 이렇게 당신을 갈망하고 있는데..

(어느 횡단 보도를 건너온 여인이 필자를 바라만 보면서 다가오지 않음을 원망하며...)

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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