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킹앤 띵킹 2017. 1. 7. 09:05





어느날 샤워를 하다가 아래를 내려다 보니 배가 비대칭으로 보였다. 즉, 좌측 아랫배가 살짝 나와보였던 것이다. 겁이 덜컹났다. 좌측배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것일까? 건강검진 후 의사와 상담중 이야기를 해보니 좌측 아랫배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도 미덥지 않아 택시 승객중에 병원 가시는 의사처럼 보이는 사람에게 의사냐 묻고 증상을 말해보았는데 역시 반응은 비슷했다. 그러던 어느날 간호사와의 대화에서 그것이 골반이 돌아가서 그런 것이라는 답을 듣게 되었다.


돌아보면 필자가 운전을 오래한 것 같기는 하다. 포니2 스텔라1,6 그리고 안타깝게도 스텔라 1.8은 인연이 없었고 소나타2를 타야 했지만 어쩐일인지 앞 번호까지는 소나타2를 빼오던 택시회사는 내 순번에 와서는 프린스를 뽑아다 필자에 안겼다. 그래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여지껏 현대차에 대한 느낌은 저 포니2와 스텔라 1.6의 안좋은 기억이 각인되어 있다. 특히 스텔라 1.6은 캬브레터로 들어가는 나바가스 호스가 빠지면서 폭발음을 내기도 했다.


빠지지 말라고 철사로 동이고 다녀도 빠지기 일쑤였고 그때마다 뽕뽕 소리를 들려줬다. 그리고 하루가 멀다하고 교대자의 메모를 접해야 했다. 그것들이 큰 고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손보지 않을 수도 없는 고장이라 오전반 근무에 나가서 하는 일이 정비사의 새벽잠을 깨우는 일이 고된 하루의 시작이었다. 그렇게 법인택시를 졸업하고 개인택시를 사러 장안평에 갔다. 당시 크레도스 소나타2 등이 대세를 이루던 시절에 거기서 가장 좋은 조건은 또 프린스 스틱이었다. 


울며 겨자먹기로 또다시 프린스를 몰았고 만기를 채우고 폐차 그리고 산 것이 sm520이다. 그후로는 임프레션 그리고 지금 노바를 몰고 있는데 프린스까지가 스틱차들이었다. 그때까지는 필자의 배가 비대칭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오른발을 내밀면서 중심을 잡으려고 그랬는지 왼쪽 옆구리도 앞으로 나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것이 아마 골반이 돌아간 증상이라고 생각하는데 하여간 지금은 골반이 돌아간 증상은 많이 개선되어 위에서 내려다 봐도 좌측배가 나온 것 같지는 않다. 비결은 무었일까? ㅎㅎ




비결은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다. 사진처럼 왼발을 쭉펴서 접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운전을 해보면 알겠지만 저절로 왼발이 접히게 된다. 스틱을 몬다면 저렇게 접히지는 않겠지만 오토는 왼발이 편하게 있기 위해 나도 모르게 왼발은 위에 1번 사진처럼 접히게 된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펴려고 노력해야 한다. 어떤이는 오토차량을 양발운전 한다고 광고를 하고 다니지만 그것은 급발진의 원인이 되지 않을까? 하여간 노력 여하에 따라서 골반이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짧은 시간 운전하는 오너드라이버들이야 별 상관이 없겠지만 직업운전자는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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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or 유명인을 태우다 2016. 10. 11. 21:25





오늘따라 좀 이상한 일이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마치 영화 투루먼쑈처럼 사람들이 필자에게 마치 각본에 짠 것처럼 나오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필자가 김혜수씨를 만난일도 그리고 사유리씨 오늘 유인촌 전장관님을 만난 일들이 바로 그런일에 속한다. 하지만 그보다는 더 이상한 일들이 있다. 오늘 주유소앞에 차를 대고 화장실을 가려는데 뒤에 있던 차가 갑자기 내리려고 하는 필자에게 경적을 울리며 차를 빼라고 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필자는 차 문을 잠그고 화장실을 다녀왔고 커피자판기에서 커피도 한잔 뺏다. 그리고 다시 차로 돌아가려는데, 필자의 차가 서 있는 곳 말고도 주유소 주변에는 차를 댈 곳이 널렸는데도 한 개인택시가 또 필자의 차 뒤에 대고 주유소 출입구를 막고 서 있다. 차를 빨리 빼라는 것이다. 이것 참 하필 왜 내자리에 대려고 저 사람들은 저러는 것일까? 살짝 짜증이 났고 투루먼쑈처럼 마치 사람들이 짜고 필자를 공격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렇게 기분이 나쁜 상태에서 택시에 올라탔다. 그런데 전방 백미터 앞에서 두 사내가 서 있었다. 모든 택시기사들이 그렇겠지만 기사들은 사람들의 모습을 볼 때 저 사람이 택시를 타려는 사람이구나라고 직감적으로 느낀다. 필자는 차를 빼라 했던 뒤에 택시에게 "바보야 저기 손님 있는데 내가 먹는다 ㅋ"라고 속으로 말하며 택시를 출발 시켰다. 


"안녕히 가세요"라며 인사를 나누고 밖에 있는 사람은 택시문을 열어 앞 선 사내를 태우고 인사를 건내고 사라졌고 필자는 "어서오세요" 라고 인사를 건냈다. 승객은 "학동사거리요" 라고 말했다. 라디오에서는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뉴스에서는 이런 소식이 들려왔다.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은 앞으로 디젤차와 가솔린차를 생산하지 않겠다" 필자는 코웃음이 나왔다. 


"저것들이 뭘 팔아먹을 것을 만들어 놓은 모양이네요?"

"현대차도 지금 방식으로 하면 안될거예요"라고 승객이 말했다. 그런데 그 목소리가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였다.

"어? 저 몰랐습니다. 지금 알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요즘도 유씨어터 하시나요?"

"그걸 어떻게 아세요?"

"알죠 ㅎㅎ"

"지금 유시어터 가는거예요"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정치 안하시나요?"

"안하죠 요즘 연극하며 지내고 있어요 예술의 전당에서 국립극장 그리고 지방에서도 몇편 했어요(기억력에 의한 글이니 틀릴 수 있음)"

"그러시군요 ㅎㅎ 왜요 정치를 다시 하셔도 아마 여당으로 출마하시면 가능할 것 같은데요?"

"내가 그 사람들 어떻게 하는지 다 아는데 출마할 수 있나요? ㅎㅎ 그냥 행복하게 잘 살면 되는거죠 ㅎㅎ"

"요즘도 이명박 대통령님 만나시나요?"

"네 가끔 만납니다. "

"제가 사실 블로그하는 사람입니다. 유선생님 사진하나 찍어도 될까요?"

"물론이죠 얼마든지"(찍지마 하시던분이었는데 ㅋㅋ 의외로 잘찍어주시네요 ㅎㅎ)

"우리나라는 정치라는게 당파싸움이 너무 심해요 게중에는 좋은 사람도 있지만 그런 분들의 목소리는 묻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서 설치는데 정치를 하려면 그런 각오가 있어야 되지요"

"택시인들도 현 이사장 전 이사장 진영으로 나뉘어 엄청 당파싸움을 합니다. 저도 거기에 휩쓸려 욕을 엄청 먹다보니 저는 지금 욕먹는거에 대해서 무감각 해졌습니다. 유선생님도 이거 무슨말인지 잘 아시죠?ㅎㅎ 제가 조금 유명하다보니 저를 밟아주겠다고 덤비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어느새 목적지에 다 왔다. 악수를 청하며..

"아직 젊으신데요?"

"젊은 척 하는거죠.."

"오늘 반가웠습니다. 유장관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유 전장관님은 필자가 유장관님에 관한 글을 쓰면 "욕먹는 일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렸지만 필자가 만난 유 전장관님은 전원일기의 최불암 막내아들로 남아있다. 그가 정치를 어떻게 했든 필자는 관심이 없다. 그러나 대체 무슨일이 있었는지 검색을 해 보았다. 찍지마 사건을 비롯해서 몇건 보이긴 했지만 필자가 그 자리에 있었다 해도 그런일은 아마 얼마든지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들었다. 필자는 정치인 유인촌이 아니라 인간 유인촌을 만났다고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만난 인간 유인촌은 가슴이 따뜻한 사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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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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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 17.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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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0. 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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