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only for taxi man) 2013. 12. 4. 05:00


 http://cafe.daum.net/taxirecall/OJMV/3004

위의 내용은 택시카페에 올라온 것인데 프랑스 택시는 택시기사의 권리도 있어서 신기한 생각이듭니다. 우리 같으면 어딜 감히 인간도 아닌 택시기사 따위가 권리주장을 하냐고 비아냥 거리면서 승차거부나 하지 말라고 할텐데요...
이런거 보면 대한민국은 참 이상한 나라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듭니다. 성경에는 그런말이 있다고 합니다. "다수를 따라 악을 행치 말라." 그런데 우리는 쪽수만 많으면 무슨 주장,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합니다. 이에 대해서 정치인들은 표를 의식해서 허용해줍니다. 

대표적으로 택시 문제가 그렇습니다. 택시는 오로지 시민들의 이용권만 있고 택시 기사의 건강권이나 기본적인 휴무권, 인격권 이런 것은 깡그리 무시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건강권 이야기부터 해 볼까요?

1) 택시 기사의 건강권 
택시 기사들은 과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루 몇 시간을 일하건 정부는 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필자는 대체로 12시간에 일을 마치려고 하지만 어떤 날은 14시간을 택시를 몰게 되는 날도 있습니다. 그런 날이면 식은 땀이 나고 어지럽고 이러다가 혈압도 높은 편인데 뇌졸중으로 가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도 서울 시내를 택시를 몰고 다녀보면 어디 한 곳도 편히 택시를 세워 놓고 쉴 곳이 없습니다.

어지러워서 잠시 눈을 감으려고 해도 카메라가 노려보고 있고 카메라 옆의 경고문에는 운전자가 탑승해도 5분이 지나면 단속 된다고 씌여 있기 때문에 시계를 보면서 승객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렇다고 골목을 찾아 들어가도 경적 울리고 길 비키라고 난리고 정말 시민들은 택시들이 너무 미워서 모두가 난리가 아닙니다. 그러니 쉴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언론에서는 고속도로 졸음 쉼터 덕분에 사고가 줄어들었다고 연일 광고 해 대고 있지만 서울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택시는 어디 한 곳도 편이 쪽 잠이라도 잘 곳이 없습니다.

얼마 전 강동구에서 저녁 6시쯤에 몇천원 더 벌어서 가스값이라도 채워보려다가 서대문 문화촌을 가게 되었습니다. 7시가 넘어서 문화촌에 도착했고 마음은 내부순환 타고 귀가 하려고 했지만 귀가하려고 돌리는 택시를 냉큼 잡아 탄 손님은 홍제역을 지나 무악제 방향으로 가라는 명령을 내려 어쩔 수 없이 무악제를 넘었고 거기에 승객을 내려드리고 줄행랑을 쳐서 남산 터널을 지나 강변을 타려고 했는데 대한 극장 즈음에서 승차한 손님은 광화문을 가자고 해서 승차 거부는 면허취소를 시킨다고 하니 거절할 수도 없고 승객에게 내가 지금 아침 6시에 나와서 어지러운데 건너편에서 타셔서 가자고 하시니 야속하다고 말씀 드리고  차마 거부를 할 수는 없고 하여 가게 되었습니다.

승객도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 했지만 필자도 이 손님의 속마음을 알 수가 없으니 일단 타셨으니 무조건 광화문을 가야 한다며 광화문에 내려드리고 거기서부터는 미터기를 켜고 빈 차 등이 안 보이게 하고 삼청 터널을 지나 성북동 정릉 북부간선으로 진입하여 집에 오니 밤 9시가 넘었습니다. 아침 6시에 출근한 사람이 15시간을 승무한 꼴이 되었습니다. 어제 제가 올린 글을 보면 2013년 10월에 서울개인택시 사망자가 10명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http://goodtaxi.tistory.com/1434 이것이 필자의 이런 운행과 무관치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생각한 건데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택시 운전자는 10시간 이상 승무한 상태에서는 목적지를 골라 태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승차 거부가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시간 이상 승무자의 과로를 막고 과로로 인한 치명적 교통사고나 뇌출혈 등과 같은 급사를 막기 위해서는 적정한 시간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그저 승차 거부는 때려 죽여도 된다는 식으로 연일 매도하는 언론 보도를 보면 참 안타깝고 어떻게 저렇게 오로지 승객의 시각 만으로 사물을 보고 사회적 약자인 택시 기사 편은 안 들어 주는지 이상한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파리의 택시는 취객의 승차를 거절할 권리가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택시 기사 폭행사고는 주취자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강남역의 단속반이 무서워 취객도 태우고 갑니다. 가다 보면 여기가 어디냐, 왜 이리왔냐, 돌아왔다, 반말한다 뻔한 스토리로 사람 때리는 손님이 너무 많고 필자는 그런 꼴이 보기 싫어서 심야에 운행을 안 합니다. 아니 트라우마가 있다고 봐도 됩니다. 

그러니 심야에는 돈 버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놈이 술 안 먹었는지 혹시 먹었더라도 문제가 될만한 인간인지 파악하는게 더 급선무입니다. 그런데도 언론은 이런 것은 보도 안하고 택시가 안 태우고 지나가는 것만 찍어서 승차 거부 한다고 연일 보도 하고 택시 요금 올랐는데 승차 거부 한다고 보도합니다. 600원 오른게 문제가 아니라 취객 폭행이 문제이기 때문에 취객을 피해서 도망가는게 보통 택시들입니다. 가끔은 일부러 이런 취객을 골라 태우는 택시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 택시는 취객을 한적한 곳으로 태우고 가서 폭행하고 돈을 빼앗거나 아리랑치기와 같은 수법으로 지갑에서 금품을 빼가는 목적으로 그런다고 합니다.여러 이야기를 하고 나니 인격권, 휴무권 이미 다 해버린 것 같지 않습니까? 인격권은 두둘겨 패는게 보통이잖습니까? 택시기사를 사람 취급 안 하니까 승차 거부를 인정 안 해주고 있잖습니까? 휴무권도 이미 다 한 것 같은데요 쉴 곳도 없고 쉬는 날조차 정부가 정해 놓고 부제에 따라서 쉬어야 하고 심지어 아무리 몸이 아파도 승객이 택시에 타기만 하면 거꾸로 건 어디건 돌려서라도 가야 하는 이런 논리라면 택시가 집으로 귀가하는 것은 것은 천운이 아닌가 싶은 생각입니다.

다시 한번 주장합니다. 택시 기사에게 10시간 이상 승무 했을 경우 승차 거부를 허용해주어야 합니다. 10시간 승무를 어떻게 확인 하냐고요? 지금 택시에 장착된 디지털 운행기록계 하나면 다 알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택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려고 하는 의지만 있으면 다 가능합니다. 택시 기사는 언제까지 취객들에게 얻어 맞으며 봉사하다가 죽어야 하는지요...? 

우리도 취객 승차 거부 가능하게 하고 파리처럼 일을 마칠 시간 30분 전에는 귀가하는 목적지와 다른 곳을 가자는 요구를 거절할 권리를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빠리처럼 선진국이 되려면 멀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이런 것은 꿈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요? 

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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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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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3. 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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