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2016. 10. 2. 14:05






필자와 차와 인연은 마일리지 만큼이나 꾀 많은 사연과 이야기가 있는게 사실이다. 필자가 어린시절 아버지는 군용 짚를 몰고 시골 마차길을 달리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마차길은 늘 소가 끄는 우마차만 다니는 곳이었는데 그 시골에 가끔 택시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지만 필자의 아버지는 육군 대위 계급을 달고 마차길을 달리는 유일한 차였다. 지금은 그런일이 없지만 옛날 연막소독차가 지나가면 아이들은 연막차 뒤에 붙어 따라 다니며 연막의 혜택(?)을 누리던 시절이 있었다. 그게 혜택인지 모르겠지만 차를 별로 구경하지 못하던 시절 그렇게 연기를 피우며 달리는 차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각은 신기 그 자체였다.


여튼 그렇게 시골길을 달리던 짚에 따라 붙는 아이들이 많았다. 필자가 이글을 쓰며 느끼는 것은 그 차가 휘발유 차가 아니었나? 라는 것인데 휘발유 차의 달콤한 냄새를 맡으며 아이들은 아버지의 짚차를 뒤쫓아 달렸다. 그러던 어느날 필자도 아이들과 같이 달리다가 그만 넘어지는 일이 있었다. 그러자 그 짚차가 멈추었고 그 차에서 내린 아버지는 필자를 안아 그 짚차에 태웠다. ㅎ 필자는 홀로 시골 집에 남겨진 것이었다. 필자의 선친은 공식적으로 4번의 결혼을 하셨다. 그런데 그 신혼 방에 필자가 들어가 신혼부부의 사이에서 잠자기를 원하였기에 필자는 시골 할머니댁으로 쫓겨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필자는 시골에서 가끔 들어오는 마차길에서 굴렁쇠를 굴리며 소꼽친구 미숙이와 너는 합승 나는 완행이라 칭하며 굴렁쇠 놀이를 하곤 했다. 그런데 요수라는 친구가 늘 방해꾼이었다. 사실 요수와 미숙이는 63년생 동갑이었고 토끼띠였다. 그에 비해 필자는 한살어린 64년 용띠였다. 하지만 미숙이는 늘 필자와 놀기를 좋아했다. 처마밑 굴뚝에 보자기로 가림막을 해놓고 미숙이와 필자는 엄마와 아빠로 깊은 관계(?)였다. ㅎ 그렇게 놀고 있는 필자와 미숙이를 요수가 미워하여 어느날은 굴렁쇠로 필자의 머리를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할머니가 출동하고 사건은 마무리 되었지만 그후 요수와는 서먹한 관계가 되었다. 하여간 그렇게 필자는 굴렁쇠를 굴리며 택시기사의 꿈을 키운 것인지도 모른다. 세월은 흘러 필자가 포니2를 모는 택시기사가 되었다. 집안이 어려워 잡은 핸들이었지만 필자는 택시를 몰면서 이게 천직이 아닌가 생각했다. 어떤이가 빵집 주인이 되면 배고픈 시절 빵은 실 컷 먹을 수 있어서 그걸 하게 되었다는 것처럼 필자는 굴렁쇠로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포니2 이차는 쪼랑말이라고 세칭 기사들이 불렀다. 그리고 1.6 스텔라 4단이 있었는데 이건 그리 환영받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후 1.8 스텔라 이게 진정 쪼랑말에 계보를 잇는 백말이었다. 세칭 백마로 통하는 이 1.8 스텔라 하지만 필자와는 인연이 없었다. 1.6 4단 스텔라를 쎄가 빠지게 타서 폐차가 되었는데 모 택시회사에서 몰려온 30여명의 아이들이 필자의 차를 가로채가 아쉽게도 백마를 탈 기회는 없었다. 그후 소나타2라는 택시가 주류를 이루던 기시절, 필자에게는 어이없게도 프린스라는 차가 신차로 주어졌고 그차를 지긋지긋하게 타고 법인택시를 관두게 되었다. 그후 개인택시를 사러 장안평에 갔는데 그곳에서 여러가지 택시를 봤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프리스 스틱이 가장 조건이 좋은 매물이라 울며 겨자먹기로 그 차를 구입할 수 밖에 없었다.(소나타와 인연이 없었다는 사실)


그후 이제는 진짜 내가 좋하는 차를 몰아보자는 생각으로 당시 삼성에서 최초로 출시한 sm520이라는 차른 1287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구입하게 되었다. 필자가 그 차의 금액을 잊지 못하는 이유는 당시 소나타는 700~800 정도면 구입이 가능했지만 1287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구입한 차는 신기루 그 차쳬였다. 스노우 버튼이 있어서 그걸 누르면 눈오는 날도 좌우로 돌아가지 않는 신기한 차였고 그 차의 배기음은 운전자의 심장을 두드리는 퍼포먼스를 제공했다. 그런데 작년에 현대차 시승을 하면서 웃기는 일이 있었다. 그 sm520의 배기음이 lf소나타의 배기음과 똑 같았기 때문이다. ㅋㅋ


이건 너무 똑같아 쪽팔린게 아닌가 할 정도 였다. 하여간 그렇게 520을 다 타고 차를 바꿀 시점이 되었는데 필자의 아내는 역시 sm 이라며 소나타는 아니라고 했다. 소나타를 탔다면 당시 소나타3 였겠으나 임프레션을 구입하게 되었다. 그차는 5년을 굴리고 버리게 되었다. 이유는 헤드가 자주 나가서 짐바 현상이 있었다. 지금 차는 노바다 이차는 거의 컴퓨터 같다. 컴퓨터는 알 수 없는 오류도 있다. 지금도 걱정되는게 열쇠로 문이 잠기지 않는 사건이 몇번 있어 수신장치를 교환 하고도 여전히 그런 일이 있었고 타어어 공기압 감지가 불가하다는 경고등이 가끔 드는데 그래도 필자는 고생 스럽기는 하지만 삼성차에 대한 애정은 깊다. 


다른 소소한 고장도 있었지만 정숙함에는 그져 조스바를 당할 자가 없기 때문이다. 현기차도 조스바처럼 정숙하게 만들어주면 안될까? 필자는 시끄러운거 딱 질색이다. 조용한 차 조스바를 다오~~

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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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1.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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