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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07 세상 참 넓고도 좁은 것인가? (4)
멜랑꼴리한 이야기 2013. 6. 7. 05:00


Need washing :-(
Need washing :-( by newflower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세상 참 넓고도 좁은 것인가? 택시를 몰다보면 아주 옛날 보았던 사람들을 우연히 보는 일이 참 많다. 우연히 버스정류장을 지나가는데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중에서 아는 사람이 끼어 있는 경우도 있고 승객을 모시고 가는데 택시를 잡느라 차도에 나와 서 있는 과거에 알던 사람을 보는 경우가 있다. 성내동에 살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필자는 그 당시 스포츠 머리를 하고 있었다. 이 머리를 잘못 깍으면 깍두기 머리가 되는 경우도 있고 동그란 머리가 되는 경우도 있다.

당시 잘나가던 가수 지금은 이름도 가물 가물한 김정민이라는 가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머리를 길러서 왁스 같은 것으로 모양을 내고 다니지만 그 당시에는 까치머리 라고 하는 긴 스포츠 머리에 젤 같은 것을 바르고 다니던 시절이다. 필자의 머리 스타일도 바로 김정민 같은 그런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지금도 그렇지만 머리 스타일이라는게 비슷한 것 같지만 맘에 안들게 짜르는 미용사들이 참 많다. 그래서 필자는 늘 같은 사람에게 머리를 맞기곤 한다. 지금도 두 미용사가 있는 미용실을 이용하는데 한 미용사에게 머리를 깍고 있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처음에는 키가 크고 안경을 낀 A에게 늘 머리를 맞겼었다. 그런데 어느날 가보니 A는 비번이었고 늘 같이 있었던 또 다른 B에게 머리를 맞기게 되었다. 

그런데 의외로 B가 더 차분하게 머리를 세밀하게 손질해 주는 것을 보고 마음을 바꿔먹기로 했다. 그래서 지금은 A에서 B로 머리를 바꿔서 깍고 있는데 그동안 A에게 많은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제는 A나 B와도 별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미용실 분위기가  
쏴한 이상한 느낌이든다. 필자는 알 수 없는 미안함이 있고 지난 번에 갔을 때에는 심지어 아는 척도 안하고 쌩까는 A를 보면서 필자가 많이 잘못했구나라는 생각이든다.

그런데도 그녀들은 서로 상대방이 깍으면 더 편하고 좋다면서 아닌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 수가 없다. 그건 그렇고 다시 성내동 살던 시절로 돌아가서 그시절에도 미용실에 매니저로 보이는 여성에게 늘 머리를 맞겼었다. 그러다가 어느날 머리 깍으러 가보니 그 미용사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이제는 다른 사람이 책임자로 와 있었다.

그리하여 그 미용실과의 거래는 끊기고 말았다. 그런데 그후 6개월인지 1년인지 지난 어느날 암사동에서 아침 출근시간에 그녀를 만났다. 필자의 택시에 탄 그녀는 상당한 미인이었다. 이효리를 닮은 스타일이었다. 지금은 어디서 일하냐고 물어보니 근처 또 다른 곳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 미용실 앞까지 택시를 몰고 가서 내려주었다. 그리고 그후로는 필자가 그곳에서 머리를 자르기 시작했는데....

그런데 좀 마음 상하는 일이 있었다. 그 미용실에는 머리를 마치 메두사처럼 삼발을 한 머스마가 있었는데 그 머스마와 이효리 닮은 필자의 머리를 깍는 사람과의 관계가 예사롭지 않았다. 그것을 알게된 이유는 앞전에 암사동 쪽에서 출근을 하면서 나눈 대화가 열쇠가 되었다. 그녀는 평소 자신의 소형 승용차를 몰고 출근을 하는데 그날을 차가 고장이 나서 택시를 타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차는 정말 미용실 앞에 늘 세워져 있었다. 그런데 내 마음이 왜 그랬는 모르겠지만 그비슷한 시간에 그곳을 지나가다보면 그 소형 승용차가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어느날은 정말로 소형 승용차가 옆으로 지나가는데 그 차안에는 앞에서 이야기한 그 메두사가 옆자리에 탑승을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메두사와 이효리는 바나나 우유의 빨대를 공유하며 주거니 받거니 하며 마시고 있었다.

이는 분명 이들의 사이가 보통사이가 아닌듯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그시절 크리스마스를 며칠 지난날 필자가 머리를 깍으러 갔었는데 이효리와 메두사가 이런말을 주고 받는 것이 들려왔다.
"우리 그날 눈 맞았지?"
라면서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둘은 머리를 깍으며 수다를 떨고 있었다. 그런데 왜 필자의 마음이 씁쓸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하여간 그렇게 그 미용실을 다니다가 그녀가 또 다른 곳으로 이동 하면서 소식이 끊겨서 그곳과는 또 이별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며칠전 또 이상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강남이었다. 예전에 아내가 류마티스가 발병하여 여기저기 좋다는 것은 다 알아보고 다니던 시절 양약과 건강식품 같은 것을 잘 상담해 주던 약국이 있었다. 그곳은 마치 참새 방아간처럼 필자가 수시로 바카스를 사 먹고 혈압을 재던 곳이었다. 그런데 그곳 주인은 하루아침에 가계를 접고 제약회사로 들어간다고 했다.

아이가 학원다니기도 불편하고 해서 이사를 가는 모양이었다. 그런데 이사람을 또 만나게 되었다. 아침 출근시간인데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 탑승을 했다. 그 사람도 앞의 필자를 힐끔 거리며 살피는 눈치였다. 필자는 그 사람의 약사 가운에 있었던 이름을 기억한다. 그 이름을 대면서 어디를 가냐고 물었다.

"백지영씨 어디가세요?" 


세상 참 넓고도 좁은가보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요금 2400원을 내는데 받지 않았다.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약을 싸게 구입하기도 했었고 병에 대한 상담을 했기 때문이다.

며칠전에는 이병헌이 결혼한다는 뉴스가 들려왔다. 그 이야기를 손님과 나누다가 필자의 택시에 강병규가 탔었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그 손님도 강병규를 안다고 했다.
http://goodtaxi.tistory.com/796

참 넓고도 좁은 세상이다. 

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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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3.06.07 0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래요.
    그래서 사람과 헤어질때...
    좋은 인연으로 다시 만나길 바라는 맘이죠.

    또 언제 어디서 만날 지 모르는 일이라...

    잘 보고갑니다.

    • Favicon of https://goodtaxi.tistory.com BlogIcon D00kie™ 2013.06.07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을님 반갑습니다.
      님은 요리 블로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송고를 안하시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전에 어떤 요리 블로거가 방송에 나오던요 그분이 혹시 노을님이실까요?


      앗 저의 실수 지금 보니 송고를 하시는군요;;
      죄송합니다. 알아보지도 않고 댓글 달았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2. 2013.06.07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