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only for taxi man) 2014. 1. 1. 08:10

                  (택시요금 인상으로 미터기 조정중인 택시들)

정부의 택시발전법, 허울 좋은 이 법이 통과된 모양이다. 이 법은 이명박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택시법을 대체한 법이지만 기존의 법으로도 처벌이 가능한 것들을 모아 새법처럼 포장해 놓고 발전이라는 새로운 낱말을 집어넣어 우리 택시기사들을 돕는 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원 보다는 처벌에 목적을 두고 있는 법으로 보인이다. 그 예로써 택시의 숫자를 20% 줄이지만 승차거부나 합승, 부당요금징수, 신용카드결제거부 등의 처분을 강화하되 처벌 기준을 앞으로 대통령령과 부령으로 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처벌 위주의 정책으로 택시면허를 죽이면 결과적으로 감차가 되는 것은 아닐까? 그에 더해서 지금 장착되어있는 디지털 운행기록계의 데이타를 국토부가 공유하고 이를 관리해서 교통 안전을 지도하고 보험료에 활용하겠다고 한다. 

< 택시 운행정보 실시간 관리시스템 >

개념

디지털운행기록계와 요금미터기를 연계하여 위치·속도·승차여부  수입금  운행정보 실시간 수집·분석·관리하는 시스템

주요기능

 운행 및 수입금 정보 등을 통해 전액관리제 시행기반 제공 및 사업자 수입구조 투명성 확보

 

 GIS 기반 운행궤적(경로) 분석을 통해 지입·도급제, 사업구역 위반영업 등 불법운행 적발

 

 급출발, 급가속, 급차선 변경 등 과속·난폭운전 정보를 지수화한 후 교통안전 지도 및 보험료 등에 활용

(2) http://www.molit.go.kr/USR/NEWS/m_71/dtl.jsp?id=95073397

이런 것 때문에 택시기사들은 이법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는 게 사실이다. 어제 뉴스에서는 심지어 택시 승차거부를 막기 위해서 카파라치제도를 만든다고 했다. 필자는 어제 아이들 포함해서 7명이 탑승하려는 것을 거부했다. 만일 이 카파라치 제도가 도입 된다면 이렇게 정원 초과로 거부하거나 사업 구역 밖으로 가자는 승객의 요구를 거절하는 정당한 승차거부도 카파라치는 카메라를 들이대며 택시가 승차거부를 했다고 고발할 것이고 이에 대해서 택시 기사들은 그것이 승차거부가 아니라고 입증하지 못하면 택시 면허가 죽을 수도 있다.

이것 뿐만 아니다 앞으로 택시의 난폭운전 정보를 (2)지수화 해서 교통안전 지도를 하겠다는 것인데 택시기사들의 숨통을 조여오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것들이 정부가 만들어 놓은 틀에서 택시기사들이 살려고 발버둥 치다가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지금의 요금 체계에서는 과속, 난폭운전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고 카드결제 거부가 혹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것도 정부가 강제로 의무 장착을 하게 해 놓고 하루에 1천원, 2천원씩 삥을 뜯어가고 있기 때문이다.(6천원 미만은 수수료가 없다고 하지만 지금 결제금액과 통장으로 들어오는 금액이 하루에 천원정도 차이가 나고 있고 장거리를 많이 가서 요금이 2만원정도의 것들이 많으면 2천원에 육박해서 빠져나가는 경우도 있다.) 

이것도 모아보면 한달이면 하루에 1천원씩 처도 20일근무하는 개인택시는 매달 2만원을 세금처럼 내고 있는 것이다. 돈이라도 많이 벌면 그까짓거 하겠지만 누구하나 우리에게 한달에 2만원 주는 사람이 있는가? 상황이 이러한데도 우리가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서 마치 범죄자 취급하고 있으며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한다. 거기에 승차거부? 이것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일종의 우리를 죽이기 위해서 덧씌우기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승차거부의 원인이 무엇인가? 주취자이거나 짐이 매우 많거나 동물을 데리고 탑승하거나 정원초과 이거나 사업구역 외의 영업을 요구하거나 이런 것들이며 거기에 어제의 경우를 생각하면 필자는 아침 6시에 영업을 개시해서 저녁 7시에 잠실 롯데월드 앞을 지나가는데 택시정류장에 손님들이 쇼핑백을 들고 길게 줄을 서고 있었지만 그냥 3차선으로 지나칠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12시간을 넘겨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몸이 피곤했기 때문이다. 거기서 만일 승객이 잠실 사거리에서 유턴을 하여 강남을 다시 가자고 한다면 안 그래도 연말이라 막히는 길에 붙잡혀서 언제 귀가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근본적으로 택시의 승차거부는 택시요금이 싸서 벌어지는 일인데도 이것을 마치 우리가 중대 범죄를 저지르는 것처럼 과대포장하고 범죄자로 덧씌운 결과 승차거부는 택시면허를 죽이겠다는 등식이 성립되고 있다.

택시면허가 어떤 것인가? 정부가 감차 예산이 부족하여 (1)1300만원에 더해서 나머지 기금은 우리가 지금 받고 있는 엘피지 보조금을 모아서 한다는 것인데 그만큼 감차 비용이 많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IMF 전에 그 알량한 개인택시를 해보려고 강동구의 성내동 집을 팔아서 그 절반이 들어간 개인택시이다. 그 집을 지금 갖고 있으면 10억을 호가하는 것인데 그렇게 힘들게 장만한 개인택시를 승차거부라는 이유로 단칼에 죽이겠다는 게 이 택시발전법이다.     
 (1)   http://media.daum.net/politics/newsview?newsid=20131231162710079

정리해보면 정부의 처벌 위주의 정책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싼 택시요금을 유지하다보니 과속 난폭운전 승차거부 등이 벌어지고 있는데 원인이 되고 있는 택시요금 인상은 뒤로 미루고 택시기사의 위반 행위만 때려 잡겠다는 것인데 이는 순리가 아닌 것이다. 그리고 지금 막대한 자금을 퍼부어서 감차를 해주겠다는 것인데 필자가 보기에는 그것보다는 택시기사들의 실질 수입을 증대 시키기 위해서 지금 당장 택시요금을 현실화 해야 하는 것이다. 

만일 그렇게 택시요금 현실화해서 개인택시의 경우 연료비를 제하고 하루 15만원을 벌게 해준다면 한달에 20일 근무로 30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가 있다. 이렇게 되면 그 누가 감차를 해달라고 떠들겠는가? 지금은 하루에 낮시간 근무자의 경우 13만원 정도를 미터를 찍어서 충전소에서 4~5만원의 가스를 넣고 나면 한달 20일 근무에 채 200만원이 못되는 수입을 올리는게 개인택시이다. 그러니까 하루 미터기로 20만원만 찍을 수 있다면 감차 이야기는 불필요한 것이다. 

이것을 대략 10간으로 나누면 한시간에 2만원은 벌어야 가능한 금액이다. 한시간에 4명을 태운다고 가정하면 택시 기본요금이 5천원은 되어야 가능하다. 이렇게 해서 만일 택시기사들이 배부른 돼지가 된다면 누가 과속에 난폭 운전에 승차거부를 밥 먹듯이 할 것인가? 정말 갈망하는 게 바로 이 배부른 돼지가 되는 것이다. 공무원만 철 밥통에 배부른 인간이 아니라 우리도 배부른 돼지가 되고 싶은 것이다.

정부는 택시발전법 이전에 우선 택시요금 현실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것이 바로 감차 비용 혈세를 줄이는 방법이며 원인은 따로 있는데 엉뚱하게 택시를 때려잡는 일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어제 글에서도 필자가 주장했지만 택시에 시장경제 원리를 적용하는 것만이 유일한 감차 문제의 해결책이 아닐까...
그렇게 해서 안된다면 그때가서 감차를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보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p,s 요금인상이 선결 되어야 하지만 그 전제로 감차는 못 되더라도 증차는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작년에 저의 보잘것 없는 블로그를 찾아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올해에도 찾아주실 것을 기대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Dookie 배상

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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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 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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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2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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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한 이야기 2013. 2. 26. 05:30

막다른 골목안의 전철역이 있다 아침에 그곳을 들어가면 대부분 나오는 손님은 거의 없다. 그런데도 그곳에서 기다리는 택시도 보인다. 이런 택시기사는 골이 빈 택시기사라고 생각한다. 개념이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아침 나절에 병원에 서 있는 택시기사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아침에 왜 병원에서 사람이 나올까.. 물론 밤새 환자 돌보고 아침에 다른 보호자와 맴버체인지를 하고 나오는 승객도 있으리라... 하지만 그런 손님은 별로 없다고 봐야 정상이 아닐까...

Korea_18th_Presidential_Inaugural_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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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막다른 골목 전철역을 들어가면서 보니 건너편에 나오는 쪽에 한 여성이 서 있다. 필자는 여성을 세부류로 분류한다. 여우, 곰, 그리고 선생님이다. 이분은 필자가 보기에는 선생님으로 보였다. 들어가면서 본 승객이 과연 내가 나올 때까지 그자리에 있을까.. 그런데 이상한 것이 있다. 무수한 택시가 지나갔음에도 남아있는 승객이 있다. 이런경우 간혹 건너편에 승객이 있더라도 돌리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과연 저손님을 내가 먹을 수(사람을 먹는다? 그래 택시는 사람을 마구 우적우적 씹어먹는 특징이 있지..) 있다면 돌릴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돌리는 그시간 다른 하이에나가 먼저 돌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건너편 승객을 보고 조금 지나처 돌리는 순간 뒤를 보니 뒤에 오던놈이 뒤에서 돌리고 자빠졌다. 이것 참 이것이 정글의 법칙인 것이다. 이것이 서울시가 만들어 놓은 택시 정책이다. 택시기사들끼리 철천지 원수처럼 대하는 것이 서울시이다. 하여간 그분, 선생님은 필자가 막다른 전철역에 승객을 내려드리고 나오는 5분여 시간을 그곳에서 필자를 기다려주었다. 

역시 내 손님은 따로 있는 것이다. 아무리 손님이 없다해도... 아침에 나오면서 필자는 주문을 걸어본다. 나는 오늘 대박이 날 손님이 따로 예비되어 있다. 어여쁜 처자가 나를 기다리며 장거리를 가달라고 예비된 승객이 따로 있다고.. 그런데 정말 그것은 마법처럼 이루어진다. 오늘도 필자는 저법 많은 돈을 벌었다. 이것은 긍정의 효과(?)가 아닐까... 만일 승객이 없다고 체념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곧 일을 접고 경마장으로 갔거나 고스돕판 혹은 술판을 벌이고 일을 접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긍정적인 사람은 남들이 비관적으로 보는 현실속에서도 나를 위해 예비된 손님은 따로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열심히 달릴 것이다. 그 선생님을 모시고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진짜 그분은 선생님이셨다. 학교 선생님 그녀들은 그런 말을 듣기를 싫어한다고 했다. 그녀들도 어쩔수 없이 한 여자이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어쩔텐가 천상 선생님 스타일인 것을 가끔은 아주 가끔 선생님 같지 않은 사람도 보았다.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선생님을 모신적이 있었는데...

초등학교 앞에서 내리시기에 물었더니 초등학교 교사였다. 초등 교사라고 찢어진 청바지 입지 말란 법은 없지만 찢어진 청바지에 거지커트 머리가 영 어울리지가 않았다. 쉽게 말해 품위가 없어 보였다. 옛날 다방 레지 같은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분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연실색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다른 골목에서 탑승한 선생님과는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필자의 블로그도 보여주고 이 이야기를 쓸지도 모르겠다고 살짝 귀뜸해주기도 했지만 그때가 언제인지 아득하기도 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필자가 여성 편력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택시 안에서 많은 여성을 만나 여성이라면 신물이 나는 삶을 살고 있다. ㅋㅋㅋㅋㅋㅋ 신물이 난다고? 그래 신물이 나지.. ㅋㅋㅋㅋ
택시안에서 요금을 받을 때 여성의 손 바닦이 살짝 스치고 지나간다. 그순간 필자는 느낄 수가 있다. 이분은 살림을 하는 여성이구나.. 아니면 이분은 결혼을 안했구나.. 혹은 이분은 보기와는 다르게 살림을 심하게 하네? 이런 여러 스타일의 승객을 보게 된다.

상상은 자유가 아닌가? 그렇게라도 살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은 것이 지금의 택시업계이다. 그냥 조용히 살게 서울시와 국토부는 사람 좀 그만 들볶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아참, 어제 박근혜 정부가 출범했다. 뉴스에서는 시민들이 박근혜 정부에 바라는 점을 뽑아서 방송에 내보내기도 했다. 필자도 박근혜 정부에 바란다.

1, 택시법을 원안대로 재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2, 택시요금을 올려 주시길 원합니다.
3, 택시기사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시길 원합니다.
4, 택시기사도 가장으로써 가족들에게 존경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수준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 같은 말인 것 같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출범을 축하드립니다. 제발 서민들이 잘 사는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수걸이도 즐거운 글만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그렇게 되길 기대합니다. 택시기사들이 한숨짓는 일이 없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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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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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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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20.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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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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