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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09 사랑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1)
멜랑꼴리한 이야기 2012. 3. 9. 06:00
20090618-40D-01132
20090618-40D-01132 by orangeacid 저작자 표시비영리

라디오에서는 사랑이 무엇이냐는 어느 여교수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심리학 교수라는 이분은 보수적인 아버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일찍 결혼을 하고 보니 남편이 아버지보다 더 보수적이었더라는 이야기다. 심지어 이분은 모임을 해도 11시면 귀가를 해야하기 때문에 신델렐라에서 신을 빼고 자신의 성을 집어 넣어서 우스개 소리로 우리대학에 모델렐라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 이야기를 듣는데 필자와 비슷한 가정환경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든다. 필자의 집에도 세 여인이 서식하고 있는데 세 여인은 모두가 적어도 12시 전에는 귀가해야한다. 그렇지 않다가는 일장 연설을 들어야한다. "나도 그렇게 살지 않았어!" 라는 늘 하던 말을 또 하고야 만다. 실제로 필자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 아니 그렇게 살 여유가 없었다. 왜냐하면 택시운전이라는게 쉬는날도 컨디션조절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밤늦게 음주가무를 즐기며 밤이슬을 맞고 다는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하물며 아녀자가 지아비도 하지 않은 행위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어쨋든 이분은 사랑에 대해서 원시시대의 남자는 사냥을 잘해야 했고 여자는 사냥을 잘하는 남자를 배우자로 받아들이고 그리고 우성의 자녀를 낳기 위해서 배우자를 고른다는 것인데 이논리는 맞는 논리가 아닌가 싶다.

그 교수는 이런 원시시대의 논리로 남녀관계를 해석하는게 못마땅해 했지만 필자는 그것 이상의 자연스러운 논리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필자에게 사랑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병이라고 생각한다. 병은 우리가 걸리자 않으려고 한다고 해서 걸리지 않는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사랑은 이성을 보는 순간 알수 없는 힘에 이끌려 항복하고 마는 것이다.

그것은 무엇으로도 막을 수가 없다. 필자가 어린시절 개똥철학을 가르치는 형이 있었다. 지금 같으면 신해철 스타일의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는 남녀관계란 이런 것이고 여자는 이렇게 다루어야하고 기타등등 늘 강의를 했다. 그에게서 배운 것이 한가지 있는데 그것은 아직도 필자의 뇌리에 자리잡고 있는 원칙이다. 그것은 예를들어 많은 여자들 중에서 한 여자가 맘에 있다고 할 때 그 여자에게 다가가기 보다는 그중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에게 작업을 거는 시늉을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가장 이쁘다고 생각하며 내가 마음에 있어하는 그여자는 저 남자가 왜 저렇게 못생긴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지? 이상하다는 생각과 더블어서 질투심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인데 이것을 잘 컨트롤 하다가 마지막 헤어지기 직전에 진짜로 자신이 맘에 들었던 여자에게 관심을 보일 때 그때 그 여자는 미끼에 걸려든 물고기처럼 훅셋이 된다는 것이다.

글쎄 이 논리가 아직도 적용이 될수 있는지 검증이 되지는 않았지만 어린 마수걸이는 그 형의 말이 그럴듯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 연애박사 형에게서 들은 또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절대로 여자에게 마음을 주지 말라는 것이다. 이것은 정말 꼭 지켜야할 필수 교과서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든다. 이법칙을 어길 때에는 반드시 보복이 뒤 따르기 때문이다.

필자는 어린시절에 빨간표지의 소설을 본적이 있었는데 그 소설의 내용은 창녀를 사랑한 남자의 이야기였다. 그 남자는 낮에는 창녀를 아내처럼 데리고 살고 있지만 밤에는 남의 여자로 내주어야하는 고통과 그러면서도 그 여자를 포기하지 못하는 애틋한 심정을 묘사하는 그런 소설이었는데 물론 표현이 적나라해서 지금처럼 인터넷에 넘처나는 성인물이 없던 시절 유일하게 아니 성인만화와 플레이보이 잡지와 그리고 성인소설이 그 자리를 매우고 있었던 그 시절에 필자의 호기심을 채울만한 그런 책이었다.

하여간 그 소설의 내용처럼 남자가 비참해지지 않으려면 절대로 여자에게 마음을 빼앗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어찌 마음대로 되는 것인가? 결국 필자는 그렇게 마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한눈을 팔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비참한 포로가 될수가 없기 때문인데

사랑이란 병이 분명하지 않을까? 어느날 갑자기 찾아와서 가슴 뛰게 하며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그것, 그런데 그 단계를 지나면 그때부터는 글쎄 사랑이라고 말은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그건 사랑이라기 보다는 동료애가 아닐는지....

사랑이란 완전한 남자와 완전한 여자가 만나서 자신들의 2세를 만들기 위한 원초적인 몸부림이 아닐는지 이는 마치 자신이 죽어간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이 태어난 강의 상류로 올라와 몸이 다 찢기면서도 마지막 몸의 힘이 다 빠질때까지 사정을 하고 강물에 떠내려가는 연어와 같은 그런것이 아닐까... 

그런데 나는 과연 그런 사랑을 한번이라도 해보았는가? 알수 없다. 내가 그렇게 불 살라본 기억이..

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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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춘 2012.03.09 0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몰랐습니까?
    눈물의 씨앗이지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