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의 일상 2015. 7. 15. 18:01

















염려 했었던 이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두 녀석이 잘 참아주었습니다.

하지만 웃지 못할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포장이사를 불러서 이삿짐을 꾸리는 과정에서도 두 녀석이 울어대는 일이 있었고..


짐을 가서 바로 풀지 못하여 잠깐 대기하는 동안 자칫 남들이 볼 때에는 미아로 볼 수도 있는 상황도 있었습니다.집에 짐을 풀고 두 녀석을 이동장에서 꺼내어 놨지만 두 녀석 모두 캣타워에서 내려오지 않았고..심지어 보라는 원목 화장실이 안방인냥 숨어서 나오지 않았습니다.혹 나오더라도 귀를 뒤로 젓히고 취대한 몸을 낮춘체 거의 기어다니는 하루를 보낸 후에야 비로소 정상이 되었고 그 다음날도 집을 온 종일 탐험하느라 바쁜 날이었습니다.


이제 정상이 되어 아침에 집사 곁으로 와서 어디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보라의 이쁜 모습을 보여드릴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도는 사뭇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오늘 집사가 집에 있는 날이었는데...인터넷이 안 되어 기사가 방문하여 작업을 수차례 반복하는 과정에 있었는데요 포도는 컴퓨터 옆에 오전에 잡은 똬리를 풀지 않고 인터넷 기사를 바라보는 여유를 부리더군요..


하여간 이제 새 집에서 살게 되어 기쁩니다. 

예전 같으면 데세랄이 없으면 부끄러워 촬영을 못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유는 지저분한 모습을 아웃포커싱으로 날려버리기 위함이었는데..

오늘 올린 사진은 아이폰6로 촬영한 것인데도 별로 지저분해 보이지 않네요.. ㅎ

집 자랑 살짝 묻어가는 센스..


그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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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00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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